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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일 대국민 담화…'사과·檢조사 수용' 주목(종합)

위기정국 해소 호소할 듯…野반발·주말 집회 부담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11-03 23:02 송고 | 2016-11-03 23:34 최종수정
© News1 임경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이른바 '최순실 파문'으로 초래된 위기 수습을 위해 대국민 담화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3일 밝혔다.

대국민담화 시간은 오전 10시30분이며, 방송으로 생중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의 국정 개입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에 이어 두 번째다.

시민사회를 넘어 정치권까지 하야 목소리를 내는 상황인 만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가능한 카드를 모두 꺼내드는 모습이다.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가 불과 2분에 그친 데다 충분한 해명이 없어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는 지적 속에 역풍을 맞았기에 이번 대국민 담화에서는 최씨 관련 의혹에 관해 소상히 설명하고 재차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박 대통령이 의혹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직접 해결 물꼬를 터야 한단 판단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검찰 조사를 받을지에 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청 기류도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기운 만큼 이를 수락함으로써 정국 수습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에 지명한 것과 관련, 책임 총리제에 관한 구상과 여당에서 요구하는 '거국 중립 내각'을 받아들여 야당과 안정적 국정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측된다.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이 중립적 국정 운영을 위해 탈당 여부까지 언급할지 주목된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과 3일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단행하고, 지난 2일 개각에 나섰으나 대치 정국은 한층 심화된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호남과 야당 정부 출신 인사들을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포함시켰지만 사전 협의 부재 등을 들어 야당이 거세게 반발함에 따라 대국민 담화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결정은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여론을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도 보인다. 여론조사상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고, 하야 또는 탄핵을 거론하는 여론도 적지 않게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일 "후속 조치와 관련된 일련의 것들은 다 숙고하고 계신다"며 "조금만 지켜봐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gi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