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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양호 회장 "동계올림픽 조직위장 사퇴이유 언론보도 90% 맞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압박·김종 차관과 갈등도 시인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16-11-03 20:04 송고 | 2016-11-03 20:23 최종수정
강원도 정성군 북평면 숙암리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개장행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좌),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가운데),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일 '비선실세 최순실'의 영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강제로 물러나게 됐다는 세간의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뉴스1과 만나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사퇴 압박을 묻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물어보지 말라"며 "끝난 것을 가지고 뭘 물어보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조 회장이 미르재단에만 10억원을 기부하고 K스포츠재단 기부를 거부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지시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해임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조 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K와 업무제휴를 받은 스위스 건설회사 누슬리(Nussli)의 평창올림픽 시설 입찰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최씨 측의 눈밖에 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 회장은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다 나왔는데, 언론에 나온게 90% 맞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외압 사실을 언론에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평소에 의견 마찰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언론)기사가 90% 맞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시절 문체부와 시설 입찰을 둘러싼 갈등과 이로 인한 사퇴압력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향후 김 전 장관을 비롯한 문체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 검찰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e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