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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잠룡들, 朴대통령에 연일 맹공…거국내각·하야·탄핵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 인사엔 평하고 싶지 않아"
안철수 "국민이 버리기 전 모든 권력 내려놓으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11-03 17:40 송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87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식에서 참배하고 있다.2016.11.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은 3일 '최순실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재차 비판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박 대통령의 추가 인선에 대해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인사에 대해서는 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방법·원칙·절차에 관한 것"이라며 재차 박 대통령을 향해 거국내각을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날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전날(2일)에는 책임총리 후보자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지명했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병준 교수님, 지금이라도 총리 제안을 정중히 거절해달라"며 "국회의 추천과 국민의 동의가 있는 총리가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계속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며 "야당이 거리에 서게 되면, 국민이 직접 나서면, 촛불은 항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와 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거듭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마지막으로 간절히 호소한다. 버리시라. 국민이 대통령을 완전히 버리기 전 모든 권력과 권한을 내려놓으라"라고 말했다.

그는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교수의 자질에 문제가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고, '장외투쟁에 나서겠느냐'는 질문에는 "차츰차츰 알려드리겠다"고만 답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은 계속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 총리나 비서실장 때문에 국정농단, 헌법유린이 일어난 것 아니다. 국민은 명령한다. 대통령이 물러나라고"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저녁에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에 "망국연합을 살리겠다고 퇴진요구를 묵살한 채 김대중, 노무현을 끌어들이는 것은 국민모독"이라며 "이제 박근혜는 하야 아닌 탄핵이다. 새누리당은 수습이 아닌 해체이다"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故) 백남기 농민 장례식장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에서 안민석·이상민 등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공식 요청한 의원들을 만나기로 했다.

한편,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 등은 이날 관련 메시지를 내지 않는 등 정국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