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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 '최순실·차은택 부역 문화예술인 사퇴' 시국선언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11-03 16:36 송고
박근혜 대통령과 차은택씨가 2014년 8월27일 뮤지컬 '원데이' 공연장에서 무대에 올라와 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박근혜 대통령과 차은택씨가 2014년 8월27일 뮤지컬 '원데이' 공연장에서 무대에 올라와 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가 시국선언문을 3일 발표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정권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예술가의 성장판을 잘라냈다"며 "예술가들을 잔돈푼 지원예산으로 줄 세우고, 정치잡배로 내몰아 표현의 자유를 말살했다"고 했다.

또 "최순실·차은택의 만행에 부역한 문화예술계 하수인들도 일괄 사퇴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서울연극협회 '시국선언' 전문이다.

◇ 서울연극협회 '시국선언' 전문

서울연극협회는 박근혜정권의 치욕스러운 망국적 사태에 대하여 울분을 금할 수 없다.

우리 문화예술계는 예술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쌓아왔다. 그러나 문화융성을 제창한 박근혜정권이 시대를 역행하는‘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예술가의 성장판을 잘라낸 범죄자임이 드러났다. 예술가들을 잔돈푼 지원예산으로 줄 세우고, 정치잡배로 내몰아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며 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이런 박근혜정권이야말로 진정한 잡배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화예술계가 더욱 분노하는 것은 작금의 사태에 있다. 박근혜정권은 문화 권력의 도구로 심어놓은 문화예술계 하수인들을 숨겨둔 채 최순실, 차은택의 만행만으로 사태를 봉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연극인들은 더 이상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 권력의 뒤편에서 기생한 하수인들은 모두 물러나길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모든 사태의 핵심인 박근혜대통령은 본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이다.

우리 서울연극인들은 세상의 질서 복원을 위해 연극의 소명과 연극의 정신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박근혜대통령은 하야하고, 문화권력의 하수인들은 일괄 사퇴하라!
하나, 문화융성위원회를 당장 해체하라!
하나, 문화예술지원기관의 독립성을 법제화하라!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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