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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 불통 여전…한광옥 성공할지 의문"(종합)

"朴 안 변해…개각 철회 거부시 청문회 보이콧"
"독선 계속되면 성난 민심과 함께 갈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1-03 10:50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74·전북)을 내정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아직도 고집과 불통 독선이 살아있는데, 과연 비서실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또 독대도 안해주는 비서실장을 해서 성공할 수 있을런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과 회의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대통령이 안 바뀌면 소통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대통령이 문제이지, 우리가 무슨 김병준 (총리 후보자)·한광옥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김병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버리는 카드로 (김 후보자를 내정한 뒤) 국면전환을 어떻게 해볼까 (고민하면서), 야당의 반응 등 이런 것을 보려고 한번 던져본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분은 총리가 안 될 분인데 총리 될 것처럼 얘기해 자꾸 빨려들면 혼선이 온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저희 당은 거듭 박 대통령이 개각을 철회할 것을 야3당과 함께 요구한다"며 불응 시 야3당 차원의 청문회 보이콧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마저도 거국내각을 주창했고, 야당과 국민, 언론이 그렇게 충고를 했지만 역시 박 대통령은 마이웨이였다"며 "우리 국민은 지금 분노하고 있고 불안해 한다. 국민 분노는 하야로 표시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을 향해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니 검찰도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라며 "최순실에게 직권남용죄 등을 적용한다는 것은 봐주기다. (검찰이) 그렇게 해야만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고 박 대통령은 조사를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검찰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존경받는 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동 주역인 최순실을 반드시 뇌물죄로 기소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나도 검찰 수사를 받겠다. 그 결과에 따라서 나도 처벌받겠다'고 하는 진솔한 대국민 사과가 선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야3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가져 거국내각 총리를 협의하고 야당과 3당 대표와 합의해서 지명하는 것이 대통령이 유일하게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만약 이러한 상태로 대통령이 상황파악을 잘 못하고 고집, 오기, 독선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성난 민심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당의 이름으로 경고한다"고 말했다.

당 차원으로 장외투쟁에 나서겠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국회가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라고 여기는 의회주의자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자꾸 이렇게 나오면 그것은 모른다"며 여지를 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차기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4일 오전 7시30분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의견수렴을 한 뒤 예정대로 오는 7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유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