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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국민 위한 길 생각해 달라" 文에 당부

文 "정상적 나라 원하는 국민에 비정상적 답해"
박근혜 대통령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 비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6-11-02 17:37 송고 | 2016-11-02 17:42 최종수정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광주 서구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일 "국민들은 정상적인 나라를 원하는데 이번 인사를 보면 대통령은 또다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에 있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해 '최순실 사태' 등 현 시국에 대해 환담을 나누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뜩이나 경제나 안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 상황을 가중시킨 것 같다"며 "그래서 대통령의 하야까지는 아니더라도 총리를 중심으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거기에 국정을 맡기고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 진솔한 사과와 함께 국민들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야당의 충정도 거부하고 민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진솔한 사과가 문재해결의 출발인 것 같은데 아직도 박 대통령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까지 국정이 정상적인 시스템에 따라 운영하지 않고 사적인 라인으로 측근을 통해 운영했고, 심지어 무속인까지 끼었다"며 "이번 인사도 사전에 시스템에 따라 진행하지 않고 어떻게 결정된지 알 수 없는 인사를 되풀이 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들은 정상적인 나라를 원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또다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답을 하고 있다"며 "계속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도 사건 자체보다 대통령의 거짓말에 미국 국민들이 분노했고, 결국 대통령이 하야했다"며 "국민들에게 겸허하게 고해성사한다는 자세로 사실관계를 털어놓고 사과하고 용서를 비는 게 올바른 방법인데 (대통령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광주 서구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김 대주교는 "당리당략이나 사적인 내용을 넘어서 무엇이 나라와 국민, 민주화를 위한 길인지를 먼저 생각했으면 한다"며 "이 난국을 해결해 나가는 일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도 겸손하고 소박하게 생각한다면 해결점이 없지 않을 것 같다"면서 "개인적인 문제나 자기 당의 부끄러움이 있다고 해도 국민과 나라, 민족을 생각하는 취지에서 욕심없이 하다보면 역사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그런 의미에서 문 전 대표도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국민과 나라와 민족을 생각해서 무엇을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봉사하는 것인지를 생각해 달라"며 "그러면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jun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