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법원ㆍ검찰

檢, '비선실세' 최순실 긴급체포…"증거인멸·극도불안"(상보)

"혐의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도망갈 우려도"
"극도의 심리불안 상태 표출"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6-10-31 23:38 송고 | 2016-11-01 00:04 최종수정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2016.10.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를 긴급체포할 방침이다. 

검찰이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최씨를 긴급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각종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는 데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 일정한 거소가 없어 도망갈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극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표출하는 등 석방할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3시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 및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미르·K스포츠재단은 하루 만에 설립 허가를 받아 정부로부터 설립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최씨는 대기업들로부터 700억원대 자금을 모아 미르재단에 486억원, K스포츠재단 288억원을 출연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비덱스포츠 유한회사와 더 블루K 등 회사를 통해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려 정씨 독일 생활지원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비덱스포츠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로 K스포츠재단 사업을 수주해 재단 돈을 확보한 적이 있다. 또 더 블루K 역시 최씨가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회사로 K스포츠재단 직원들이 이 회사로 출근해 정씨 독일 생활을 도왔다는 폭로가 나온 적도 있다.

최씨 모녀는 독일에서 회사를 설립하거나 주택, 말 등을 구입하기 위해 외화를 밀반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비덱을 중심으로 8개가 넘는 차명회사를 세워 자금세탁, 탈세 창구로 이용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최씨는 대통령 연설문, 외교·안보문서 등 청와대 문건을 사전에 제공받아 검토했다거나 정부 요직인사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문건이 유출된 경위와 유출된 문건의 성격이 추가로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승마선수인 딸 정유라씨(20) 관련 이화여대 특혜입학, 지도교수 협박, 고교교사에 돈봉투 공여 등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ku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