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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순실 조사 잘 받고 있어…긴급체포 배제 안해"(종합)

7층 영상녹화실서 검사 3~4명에게 조사받아
"건강에 크게 문제 없어…저녁은 곰탕"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성도현 기자 | 2016-10-31 20:16 송고 | 2016-10-31 22:18 최종수정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2016.10.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에 대한 긴급체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순실 의혹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고 본인도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다"면서도 "긴급체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와 검찰직원, 취재진, 시민단체 회원들이 뒤엉켜 최씨의 신발이 벗겨지는 등 혼란을 빚기도 했다.

최씨는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형사8부 부장검사와의 면담에서 "본인 때문에 이런 혼란이 생기게 돼 매우 죄송하다"며 "조사를 잘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날 최씨가 귀국 후 증거인멸을 위해 관련자들을 만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씨가 지난 30일 오전 7시37분 입국할 당시 동행했던 인물들이 최씨가 고용한 변호사사무실 사무장과 사설경호원들인 점도 확인했다.

또 최씨의 아들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 남편과의 제적등본 확인결과 최씨에겐 아들이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변호인 입회 하에 서울중앙지검 7층 형사8부 영상녹화실에서 첫 조사를 받았다. 영상녹화는 진행되지 않았다.

형사8부 소속 검사 3~4명이 돌아가며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형사8부는 최씨 등에 대한 고발장이 들어왔을 때 처음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를 진행한 부서다.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릴 당시 원래 조사를 진행했던 형사8부도 수사팀에 포함시켰다.

형사8부의 조사가 끝난 후에는 특수1부가 최씨를 넘겨받아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수1부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자료 사전유출 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검찰은 첨단범죄수사1부도 수사팀에 포함시켰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최씨에 대해 제기된 새로운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수사를 받는 데 건강상 큰 무리는 없다고 보고 있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는 이날 취재진에 "최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심장 부근에 이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건강은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심장과 공황장애에 대한 약은 변호사 입회 하에 복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저녁으로 곰탕을 먹기 원해 이를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조사 도중 최씨의 증거인멸, 말맞추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거나 드러난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최씨를 긴급체포할 방침이다.

또 취재진과 일반시민들이 출석 현장에 몰리며 최씨 신병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귀가시켰을 때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곧바로 조사실에서 최씨를 체포할 계획이다.




ku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