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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방시혁에 반기? '탈 하이브 시도' 정황에 감사받아…사임되나(종합)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일부 임원들, 경영권 탈취 시도? 하이브 측 감사 착수
하이브, 어도어 지분 80% 보유…민희진은 18%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4-04-22 15:29 송고 | 2024-04-22 16:34 최종수정
하이브 방시혁 의장(왼쪽), 어도어 민희진 대표
하이브 방시혁 의장(왼쪽), 어도어 민희진 대표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일부 임원들이 '탈(脫)하이브 시도' 정황에 감사를 받는 중이다. 특히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반기를 든 모양새라, 향후 상황 전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경영진인 민희진 대표와 임원 A 씨 등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을 찾아 전산 자산 회수, 대면 진술 확보 등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감사팀은 이들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이같은 감사권을 발동했다. 또한 하이브는 A 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업계에선 하이브 측이 어도어 경영진의 이같은 행동이 이른바 '탈하이브' 및 어도어에 대한 경영권을 탈취를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즉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민 대표는 뉴진스의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끈 후 콘텐츠 창작 및 경영에 대한 자율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해 왔던 인물이다.

하이브 감사팀은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후, 필요시 법적 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분쟁에 돌입할 경우, 민희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정황에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이사회를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 온 정황을 묻기 위함인데, 민희진 대표가 필두로 있는 어도어 이사진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주주총회가 소집되기 위해선 어도어 이사회의 결정이 필수인데, 현재 어도어 사내이사 2인은 민희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주총회 소집 여부에 관계없이 하이브 측과 어도어 경영진의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어서, 하이브 내에선 민 대표에 대한 사임 요구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주식 18%(57만 3160주)를 보유해 어도어 2대 주주다. 앞서 지난해 1분기 하이브는 100% 보유 중이던 어도어의 지분을 80%로 줄였다. 민희진 대표는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

어도어는 지난 2021년 방시혁이 의장으로 있는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 원을 출자해 만들어진 회사로, 현재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해 있다. 어도어는 지난 2023년 매출액 1102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 당기 순이익 26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지난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로 입사해 2018년까지 재직했다.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다수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인 콘셉트를 만들어내면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19년 하이브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로 자리를 옮긴 민 대표는 2021년부터 어도어의 대표로서 아티스트 발굴부터 육성, 프로듀싱, 디자인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IP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어도어에서 그룹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 더욱 입지를 공고히 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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