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11회를 맞은 춘천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3달 앞으로 남은 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영화제에 따르면 공식 포스터는 작년에 이어 강원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원새록 작가의 작품이다.

올해 포스터는 작년에 이은 연작 시리즈로 기차를 타고 춘천에 도착한 사람들이 자유롭고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모습을 형상화해 ‘영화의 봄’이라는 영화제 슬로건의 의미를 담아냈다.

푸른 춘천 고유의 색감으로 사람 형상을 채운 것은 춘천영화제가 지향하는 ‘로컬리티’를 드러낸 의도이다.

원새록 작가는 “춘천이라는 공간이 지닌 평화로운 느낌이 영화제에 편안하게 스며들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김형석 운영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안정적인 확장’을 목표로 삼고 로컬 영화제의 정체성을 뚜렷이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들이 모여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포스터의 이미지처럼, 춘천영화제에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품작 공모는 오는 3일까지다. 공모 사항은 춘천영화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올여름 관객과 만날 ‘문화도시 춘천’의 멋과 낭만을 담은 영화제는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지역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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