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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준비 본격 시작…주요대학 정시 선발 41%, 전체 대학 평균 2배

"상위권 대학 진학 목표, 수능 대비 필수"
고려대 논술 신설…연대·성대 등 과탐 필수 폐지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2024-03-17 07:05 송고 | 2024-03-17 10:10 최종수정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앞이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과 학부모 등으로 지난해 9월23일 붐비고 있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앞이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과 학부모 등으로 지난해 9월23일 붐비고 있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고3 학생들의 대입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5학년도 입시 중 수시에서 일부 대학이 논술전형을 신설하거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필수 과목 응시 요건을 없앤 게 주목할 만하다. 

1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은 지난해 대비 227명 증가한 4만8749명을 선발한다. 그중 58.6%(2만 8563명)을 수시로 선발하고 41.4%(2만 18명)를 정시로 뽑는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선발 규모가 큰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56.9%, 15만 4475명)이며, 다음으로는 학생부 종합(29.1%), 실기·기타(9.9%), 논술(41.1%)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

다만 선발 규모를 서울 소재 15개 주요대학으로 좁혀 계산하면 이 순서가 달라진다. 정시 수능 위주, 수시 학생부 종합, 수시 학생부 교과, 논술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 이에 대성학원은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정시 모집 지원을 위한 수능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논술전형 신설…연세대 과학논술 폐지
2025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에선 41개 대학이 1만 1266명을 선발한다. 고려대,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했고 서경대는 폐지했다.

특히 고려대 논술전형은 2018학년도에 폐지됐다 8년 만에 부활했다. 344명을 논술 100%로 선발한다.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대학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었지만 이를 다시 도입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 신설 대학들 중 을지대와 신한대는 이전에 적성고사를 실시했던 곳이다. 진학사는 "과거 적성고사 실시 대학들이 현재 대부분 약술형 논술을 운영하는 만큼 을지대와 신한대도 약술형 논술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상명대는 논술전형을 신설하며 약술형 논술로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과학논술 실시 대학은 경희대 의약학계열, 아주대 의예, 연세대(미래) 의예과 총 3곳으로 줄었다.

◇17개 대학,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과탐 필수 요건 폐지

문·이과를 통합한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부터 연세대(정시 모집), 성균관대, 한양대 등 17개 대학이 자연·공학·의학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에게 수학(미적분·기하), 과학탐구 영역 필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수능 선택과목과 상관 없이 자연계열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146개교로 늘었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가 대표적이다.

고려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는 수학 또는 과학탐구 중 한 영역에 대해서만 필수 응시를 폐지했고, 연세대는 정시에선 무관하지만 수시에서는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응시가 필수다.

수학·과학탐구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한 대학은 대부분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대성학원은 "의약학계열과 최상위권 모집 단위는 가산점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지만, 중상위권 대학이 목표이고 과학탐구 성적이 아쉬운 경우라면 탐구 2과목 중 하나를 사회탐구로 변경해 얻는 이점이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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