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으로 표현한 시간의 축적…이진용 개인전 '시간의 풍경'

비트리 갤러리 서울서 12월9일까지

이진용 作. 비트리 갤러리 제공.
이진용 作. 비트리 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비트리 갤러리 서울점은 오는 12월9일까지 이진용 작가의 개인전 '시간의 풍경'을 연다.

이진용은 사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담고 있는 사물의 표정과 풍경을 표현한다. 시간을 쌓듯 세필의 작은 붓 터치로 묵묵히 캔버스에 획을 올리는 이진용의 작업은 고도의 집중과 노동이 필요하다.

이진용이 그려내고 있는 사물은 오랜 시간과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담고 있으며,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사물의 시간을 화면에 본인만의 화풍으로 재현한다.

이진용은 지난 40여년 간 수집한 다양한 책, 시계, 열쇠, 여행가방, 목판활자 등 세월과 시간을 품고 있는 골동품에서 받은 감동을 작품으로 승화한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골동품은 오랜 세월의 무게, 시간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마련이다. 이는 그가 직관적으로 사물을 재현하는 것 이상을 내포하는 데, 그래서 그의 작품은 언뜻 구상으로 보이지만 작가의 감정과 기억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실상 추상이다.

실제 존재하는 것을 보고 그리는 게 아닌 그때 느낀 감동과 깊이를 회상하며 시간의 축적이 작가의 머릿속에서 더해져 작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품에 한 획 한 획 더해간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수행하듯 작업하는 그는 "시간을 그리고 만드는 작업이 곧 작품으로 탄생한다"고 말한다.

한편, 부산점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전시가 열린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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