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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의 시선으로 본 역사'…서울역사구술자료집 발간

서울 장기간 거주한 외국인 6명 구술 채록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2023-08-04 11:15 송고
'또 다른 서울 사람들'. (서울시 제공)
'또 다른 서울 사람들'. (서울시 제공)

서울역사편찬원은 1960년대부터 서울에 거주하며 그 변화상을 지켜본 외국인들의 회고를 풀어낸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6권 '또 다른 서울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편찬원은 2009년부터 서울의 역사를 전달하기 위한 구술채록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 15권의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총서를 발간했다.

이번 16권 '또 다른 서울 사람들'은 외국 출신이지만 서울에 오래 살아 그 변화상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6명의 구술을 채록·정리했다. 관습적인 해석에 빠질 수 있는 역사를 다각도로 바라본다는 취지다.

박문수 전 서강대 이사장은 1941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태어나 1969년 처음 서울에 왔다. 1985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인권운동을 비롯해 빈민운동에 몸담았다. 산업화로 곳곳에서 철거민이 발생하던 당시 그는 천주교도시빈민회 활동을 하면서 철거민들과 연대했다.

장후세인 젠나무민북스 대표는 1971년 튀르키예 요즈가트에서 태어나 1993년 처음 한국에 왔다. 이후 2000년 9·11테러로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자 이슬람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책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 선교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다른 서울 사람들'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 지하 1층의 시민청에 있는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6명의 외부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 현대사의 급격한 변화상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여러 목소리로 서울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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