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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관련자 연일 조사…'송영길 스폰서' 포렌식 참관

'금품 수수' 송영길 캠프 지역본부장 참고인 조사
'자금책' 사업가 김모씨 포렌식 참관…지난달 압색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3-05-04 11:12 송고 | 2023-05-04 11:21 최종수정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조사가 불발된 후 중앙지검을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5.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조사가 불발된 후 중앙지검을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5.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관계자들을 연일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 측에 자금을 댄 것으로 지목된 '스폰서' 김모씨는 압수수색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4일 오전 2021년 송 전 대표의 당 대표 경선 캠프에서 지역본부장으로 활동한 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경기 지역의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검찰은 유씨가 당 대표 경선 당시 송영길 캠프의 지역본부장을 맡아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한다. 유씨를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에 자금을 댄 것으로 지목된 '스폰서' 김모씨도 이날 압수수색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지난달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김씨로부터 8000만원을 마련해 윤관석 의원 등을 통해 의원과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JTBC가 보도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전 감사의 통화 녹취록에는 이 전 부총장이 "(돈이) 필요하면 누구한테 요구를 해, 저기한테? OO(김씨)이한테?"라고 말하자, 강 감사가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어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윤관석 의원과 이 전 부총장 간 통화 녹취록에는 김씨의 딸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채용되도록 취업을 알선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씨는 송 전 대표 측에 8000만원을 전달는지 묻는 말에 답변하지 않았고, 자금 지원이 딸이 이재명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일하는 대가였냐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고 했다. 이 밖에 "강래구 전 감사와 어떤 사이인가, 송 전 대표를 직접 후원한 적 있나' 등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면 김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에도 돈 봉투 의혹 관련자들을 연달아 소환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와 금품 살포를 공모한 혐의로 입건된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를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지난 12일 진행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9명의 피의자 중 1명이다. 박씨는 기자들과 만나 돈봉투를 만들지 않았고 송 전 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같은 날 오전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남 지역본부장 서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오후에는 당대표 경선 당시 송 전 대표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인천시 시의원 문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주변인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이성만 의원, 송 전 대표 소환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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