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거래 있었나…경찰, '대구 산모 잠적 사건' 친모 휴대폰도 포렌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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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산모 잠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생아를 실제 출산한 30대 여성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들어가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일 "실제로 아이를 출산한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을 의뢰, 결과를 분석 중"이라며 "오는 22일쯤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산모 A씨가 신생아를 출산했다. 그는 산후 조리 등을 이유로 아이를 병원에 남겨둔 채 퇴원했다.

이후 열흘이 넘게 흐른 지난 13일 A씨가 아닌 B씨가 병원을 찾아와 "아이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B씨는 자신의 호적에 출생신고가 돼 있다고 주장하며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했지만, A씨 얼굴 등을 기억한 병원 관계자가 산모가 아닌 다른 여성이 아이를 찾으러 온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B씨가 '병원비를 내 카드로 결제했다', '친모(A씨)와는 6년 전 취미활동 관련 SNS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B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에 들어갔다.

이어 경찰은 지난 주말 경북 구미에 거주하는 친모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경찰은 이들이 6년 전쯤 알게 돼 가끔 연락하고 지내왔다는 점, A씨 출산에 든 병원비를 B씨 카드로 결제했다는 점, B씨가 아이를 키우기 원했던 점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객관적 내용이 뒷받침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 실제로 돈 거래가 있었다면 아동매매 혐의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추가로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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