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의 역사&오늘

MIT 연구팀, 인공 유전자 합성 성공

MIT 연구팀, 인공 유전자 합성 성공

1976년 8월 27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팀이 인류 과학사의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하르 고빈드 코라나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생명체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화학적으로 합성해 살아 있는 세포 안에서 작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것이다.당시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은 대장균의 운반 RNA(tRNA) 생산을 담당하는 기능성 유전자였다. 기본 염기들을 하나씩 정교하게 이어
프랑스 화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 출생

프랑스 화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 출생

1743년 8월 26일, 프랑스 파리의 유복한 가정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훗날 연금술의 잔재에 갇혀 있던 화학을 근대 과학의 반열로 끌어올리며 '근대 화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 앙투안 로랑 드 라부아지에다. 그는 법학을 전공했으나 자연과학의 엄밀함에 매료되어 물질의 근원을 밝히는 정밀 실험에 평생을 바쳤다.당시 유럽 과학계를 지배하던 가설은 가상의 물질이 타면서 빠져나간다는 '플로지스톤설'이었다. 라부아지에는 정밀 저울을 이용한 엄격한 정
경성전기주식회사, '안국동선' 전차 개통

경성전기주식회사, '안국동선' 전차 개통

1923년 8월 25일, 일제강점기 경성전기주식회사가 종로네거리에서 안국동을 잇는 전차 노선, 이른바 '안국동선'의 전차 운전을 본격 개시했다. 1899년 서대문과 청량리를 잇는 전차가 처음 등장한 이래, 식민지 수도의 혈관처럼 뻗어가던 전차 궤도가 마침내 조선 전통의 중심지 북촌의 관문까지 파고든 순간이었다.안국동선은 종로2가와 안국동 네거리를 연결하며 북촌 일대의 교통 지형을 단숨에 바꾸어 놓았다. 조선 왕조의 권력 핵심부였던 창덕궁과 경복
손님에 대한 엉뚱한 복수심에서 탄생된 감자칩

손님에 대한 엉뚱한 복수심에서 탄생된 감자칩

1853년 8월 24일, 미국 뉴욕주 사라토가 스프링스의 고급 휴양지 레스토랑에서 현대 스낵 문화의 지형을 뒤흔든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사소한 감정싸움과 엉뚱한 복수심에서 시작된 조리실의 소동이 오늘날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포테이토 칩'(감자칩)이라는 혁신적인 간식을 탄생시킨 날이다.사건의 발단은 한 까다로운 손님의 불만이었다. 당시 '문스 레이크 로지' 레스토랑을 찾은 거물 사업가 코닐리어스 밴더빌트는 주문한 프렌치프라이가 나오자마자
스코틀랜드 독립 투쟁 영웅 윌리엄 월리스 처형

스코틀랜드 독립 투쟁 영웅 윌리엄 월리스 처형

1305년 8월 23일, 런던 스미스필드 광장에서 한 사내의 육신이 갈기갈기 찢겼다. 이날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쟁을 이끈 불멸의 영웅 윌리엄 월리스가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1세의 손에 처참하게 처형됐다.13세기 말 잉글랜드는 왕위 계승 분쟁에 휘말린 스코틀랜드를 무력으로 짓밟았다. 침탈과 압제 속에서 분연히 일어난 이가 바로 하급 귀족 출신의 월리스였다. 그는 민중을 규합해 저항군을 조직했고, 1297년 스털링 다리 전투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미군정, 국립 서울대학교 설치령 공포

미군정, 국립 서울대학교 설치령 공포

1946년 8월 22일 미군정청은 군정법령 제102호로 '국립서울대학교 설치령'을 공포했다. 일제 식민 잔재인 경성제국대학을 청산하고 흩어진 고등교육기관을 묶어 민주적 종합국립대학을 육성하겠다는 명분이었다.경성제대 시설과 9개 전문학교를 통합한 거대 대학 출범은 해방 공간 최대의 교육 개혁이었으나 곧 거대한 화약고가 됐다. 통합 대상 학교 구성원들은 전통과 독립성이 말살된다며 반발했고, 미군정이 실권을 쥔 이사회와 미군 장교 해리 앤스테드의 초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 도난사건 발생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 도난사건 발생

1911년 8월 21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세계 미술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 도난 사건은 하나의 예술품이 전 세계적 신화로 발돋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범인은 박물관에서 유리 보호벽 설치 작업을 맡았던 이탈리아 출신 판유리공 빈센초 페루자였다. 그는 일요일 밤 청소도구 벽장에 숨어든 뒤,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월요일 아침을 틈타 벽면에서 그림을 떼어냈다. 계단 통로에서 액
황제가 되기를 꿈꿨던 청말 군벌 위안스카이 출생

황제가 되기를 꿈꿨던 청말 군벌 위안스카이 출생

1859년 8월 20일, 청나라 말기 군벌이자 중화민국 초대 대총통을 지낸 위안스카이(袁世凱)가 허난성 샹청에서 태어났다. 그는 전통 제국의 몰락과 근대 공화정의 격변기 한가운데서 군사력과 권모술수를 바탕으로 최고 권력에 오른 인물이다.젊은 시절 과거 시험에 연이어 낙방한 그는 군문에 투신했다. 타고난 상황 판단력과 과감한 행동력으로 양무운동의 거두 이홍장의 눈에 띄면서 본격적인 정치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1882년 조선에서 발생한
프랑스의 수학자·신학자 블레즈 파스칼 사망

프랑스의 수학자·신학자 블레즈 파스칼 사망

1662년 8월 19일, 프랑스의 천재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철학자였던 블레즈 파스칼이 3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인류 지성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만능 지식인이었으며, 짧지만 치열했던 삶 동안 과학적 탐구와 종교적 성찰을 끊임없이 교차시켰다.파스칼은 1623년 6월 19일 프랑스 중부 클레르몽페랑에서 고위 세무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천재성을 보였던 그는 12세에 유클리드 기하학의 명제를 독력으로 증명해
피에르 장센, 헬륨을 발견하다

피에르 장센, 헬륨을 발견하다

1868년 8월 18일, 인도 동부 군투르의 하늘이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다. 대낮을 삼킨 개기일식의 순간, 프랑스의 천문학자 피에르 장센은 자신이 개조한 분광기로 태양 홍염을 응시했다. 그때 기존 나트륨 D선 근처에서 이제껏 보고된 적 없던 선명하고 강렬한 노란색 방출선(587.49nm)이 망원경 너머로 번뜩였다.대다수 학자가 이를 단순한 나트륨의 변형으로 여겼으나, 장센은 지구상에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원소가 뿜어내는 신호임을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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