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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前국정원장 "한미일 양자·3자 협력 중요…일방적 행동해선 안돼"

현 국제정세 美주도 '팀 글로벌 웨스트' 대 中선두 "비자유주의 체제'간 대결
"조화롭고 조율된 전략 필요…동맹 네트워크·軍주둔, 자유주의 질서 필요"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4-06-11 08:58 송고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이 10일(현지시간) 국립외교원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한 '한미 동맹 강화 대화'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이 10일(현지시간) 국립외교원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한 '한미 동맹 강화 대화'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은 10일(현지시간)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해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변동성과 불확실성, 심지어 혼돈의 현저한 증대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과 같은 교조주의 국가들의 부상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국립외교원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한 '한미 동맹 강화 대화'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가장 파괴적인 변화는 이 국가들이 권위주의 또는 독재 통치의 속성과 반서방(Anti western) 입장을 공유하고, 글로벌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존 국제 협약과 국제 규범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이를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웨스트'와 중국이 이끄는 비자유주의 체제간 영향력 다툼으로 규정한 뒤 이는 "테니스처럼 일대일 게임이 아니라 복잡한 팀 스포츠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다차원적인 게임에서 미국이 주장을 맡고 있는 '팀 글로벌 웨스트'는 냉전 시대에 성공했던 전략을 반영해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국제 동맹에 기반을 둔 플레이북에 의존해야 한다"며 "그 게임 계획은 공동의 가치로 단결된 강력한 동맹과 우방, 파트너 네트워크, 강력한 군사 주둔,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 촉진에 의존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선두로 하는 '팀 비자유주의 체제'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선 "조화롭고 잘 조율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공동의 비전과 목표 설정 △열린 의사소통과 신뢰 구축 △상호보완적 역량 △유연성과 적응력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화약고 중 하나인 동북아시아에서 이뤄지는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한미일간 강력하고 기민한 양자 및 3자 협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거론, "우리가 비자유주의 체제와의 혼란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행동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정신과 약속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의 단결이 중요하다. 한미일 3국 정상은 결코 적절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행동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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