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홍성 국도 방음벽 ‘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조류 사체 사라져

장애물로 인식 ‘효과 만점’

예산 국도 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예산 국도 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예산ㆍ홍성=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지역 환경단체와 중고생들이 꾸준히 투명 방음벽에 부착한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덕분에 조류 충돌 발생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예산의 국도변에서 붉은부리찌르레기 12마리가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떼죽음을 당하자, 수개월에 거쳐 방음벽에 ‘5㎝, 10㎝’ 간격으로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했다.

그 결과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한 뒤 2개월여 동안 조류 충돌로 인한 조류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예산의 국도변에서 투명방음벽에 충돌해 죽어 있는 붉은부리찌르레기 사체. (독자 제공) /뉴스1
지난 2월 예산의 국도변에서 투명방음벽에 충돌해 죽어 있는 붉은부리찌르레기 사체. (독자 제공) /뉴스1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는 새가 그물이나 장애물로 인식하고 피하려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스티커를 부착했을 경우 충돌사고는 92~96% 정도 방지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 장곡면 29번 국도 일대의 방음벽도 조류 충돌로 인한 피해가 사라졌다. 이곳은 2021년부터 환경단체와 지역 중·고등 학생들이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꾸준히 부착해 온 곳이다.

국도변 마을 주민 A 씨는 “지난해 초 투명 방음벽을 설치한 뒤로 새들이 피를 흘리며 무더기로 죽기도 했다”며 “하지만 환경단체와 학생들이 참여해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붙인 뒤로는 새의 사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류충돌방지 시스템 도입이 중요하다”며 “새 모양이 아닌 패턴이 있는 점 형태의 ‘5㎝, 10㎝ 규칙’ 충돌방지 스티커는 새들이 장애물로 인식해 충돌을 방지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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