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이 청년들과 찾은 '이곳'…보랏빛 동해 매력에 '흠뻑'

동해 '로컬100' 기차여행 떠나…라벤더 축제 등 방문
라벤더로 물든 동해…짜릿한 액티비티까지 즐길거리 '풍성'

로컬100 보러 로컬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해를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청년 직원들이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형준 기자
로컬100 보러 로컬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해를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청년 직원들이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형준 기자

(동해=뉴스1) 김형준 기자 = "이렇게 지역에 오면 숨어 있는 보석들이 많거든요. 동해와 같은 이런 보석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직접 기차를 타고 강원 동해시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 7일 유 장관은 '로컬100 보러 로컬로'(로컬로) 6번째 캠페인으로 동해시의 로컬100인 무릉별유천지를 비롯해 무릉계곡, 삼화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등을 찾았다. 로컬100은 지역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선정하는 '지역문화매력 100선'을 뜻한다.

특별히 이번 여정에는 문체부의 업무 분야별 청년 직원들도 함께했다. 지역 문화 현장에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문화 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무릉계곡의 모습. ⓒ 뉴스1 김형준 기자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무릉계곡의 모습. ⓒ 뉴스1 김형준 기자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삼화사 전경. ⓒ 뉴스1 김형준 기자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삼화사 전경. ⓒ 뉴스1 김형준 기자

◇'절경' 무릉계곡 올라 삼화사로

첫 방문지는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를 흐르는 무릉계곡이었다. 예로부터 동해안 제일의 산수로 이름을 떨친 무릉계곡은 김홍도의 작품 '금강사군첩-무릉계'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무릉계곡에는 이른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과 휴가를 떠나온 사람들아 북적였다. 간간이 얕은 수심의 장소들이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기에도 제격이다.

유 장관은 로컬로 캠페인에 함께한 청년 직원들과 함께 절경을 감상하며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문체부 임용 7개월 차의 이양우 사무관은 "이런 곳을 와 볼 기회가 많지는 않은데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문체부 직원으로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릉계곡을 찾은 유인촌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청년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형준 기자
무릉계곡을 찾은 유인촌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청년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형준 기자

계곡을 지나면 고즈넉한 사찰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864년 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삼화사다. 두타산 자락에 위치한 삼화사는 천은사, 영은사, 지상사 등과 더불어 영동 남부지역의 중심 사찰로 꼽힌다.

절 자체도 아름답지만 삼화사는 종이로 만든 꽃, '지화'로 유명하다. 전통 지화 제작 방식을 계승하고 있는 삼화사에서는 전시장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활짝 핀 지화를 만나볼 수 있다.

보랏빛 라벤더로 물든 동해 무릉별유천지의 모습. ⓒ 뉴스1 김형준 기자
보랏빛 라벤더로 물든 동해 무릉별유천지의 모습. ⓒ 뉴스1 김형준 기자

◇폐광이 보랏빛 꽃으로…무릉별유천지 물들인 라벤더

무릉계곡에서 차로 3분여 떨어진 곳엔 동해시의 로컬100으로 선정된 무릉별유천지가 있다. 무릉별유천지는 쌍용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곳으로 40년의 채광 후 관광명소로 거듭난 곳이다.

무릉별유천지로 들어서는 진입로부터 에메랄드빛의 호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석회석을 채광한 자리에 조성된 청옥호와 금곡호다. 호수는 최고 수심이 30m가 넘을 정도로 깊게 형성돼 있다.

무릉별유천지는 삭막해진 폐광 부지에 덤프트럭 1만대 분량의 흙을 쏟아부어 자연을 되살린 유원지다. 산비탈을 따라서는 보랏빛 라벤더를 심어 꽃이 만발하는 매년 이맘때면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행사장을 찾은 유인촌 장관과 청년 직원들. ⓒ 뉴스1 김형준 기자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행사장을 찾은 유인촌 장관과 청년 직원들. ⓒ 뉴스1 김형준 기자
석회석 채광지를 라벤더 밭과 녹지로 탈바꿈시킨 무릉별유천지의 모습. ⓒ 뉴스1 김형준 기자
석회석 채광지를 라벤더 밭과 녹지로 탈바꿈시킨 무릉별유천지의 모습. ⓒ 뉴스1 김형준 기자

올해 라벤더 축제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장을 찾은 유 장관은 "시멘트를 생산하던 광산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곳"이라며 "하나의 문화 시설로 새롭게 태어나 멋진 장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산지로 조성된 무릉별유천지를 도보로 둘러보기 힘들다면 '무릉별열차'를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릉별열차는 유원지 꼭대기부터 내려오며 축제장 주요 지점에 정차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다.

유 장관은 동해역에서 무릉별유천지로 향하는 교통 인프라도 점검했다. 그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에서 관광지까지 연결할 수 있는 교통편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도 해야 하고 지자체와 함께 방법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에 청년 직원으로 참여한 김수진 사무관은 "징검다리 휴일에 강원도를 찾을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이었다"며 "이런 자리가 만들어져서 현장에서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해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 뉴스1 김형준 기자
동해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 뉴스1 김형준 기자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서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사이클 액티비티. ⓒ 뉴스1 김형준 기자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서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사이클 액티비티. ⓒ 뉴스1 김형준 기자

◇푸른 동해 앞바다가 한눈에…도째비골스카이밸리

마지막 코스는 한국관광 100선 중 하나로 꼽힌 도째비골스카이밸리였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묵호등대와 월소 택지 사이에 있는 '도째비골'에서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형 관광지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강원도 방언으로 마을 이름에 맞춰 도깨비를 테마로 한 조형물과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백미는 약 59m 높이에서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카이워크'다.

뿐만 아니라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명소이기도 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30m 높이에서 내려오는 원통 슬라이드도 빼놓을 수 없는 어트랙션이다.

유 장관은 "때 이른 더위에 지친 국민들이 기차를 타고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동해 여행을 강력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로컬로 캠페인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국내외로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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