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손흥민, 연봉 없이도 살고 싶은 곳서 공 차다 행복하게 은퇴하길"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 공식 SNS)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 공식 SNS)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들의 이적설과 은퇴 등에 대해 언급했다.

7일 방송된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는 손웅정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문세가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되는 건가. 계속 뛰는지 아니면 다른 구단으로 스카우트되는지. 워낙 기사가 많았다"며 궁금해하자, 손 감독은 "(기사는) 다 믿을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손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 레전드 대우를 받는다"며 "그래서 흥민이가 5년 후든 10년 후든 토트넘에 가면 선수들을 모아 경기를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이문세가 "그것 때문에 토트넘에 남아있게 되는 거냐"고 묻자, 손 감독은 "그렇진 않다"며 "제가 나이 서른 넘은 아들한테 이래라저래라 안 한다. 전혀 관여를 안 하는데 다만 이런 얘기는 한다. 나는 네가 은퇴쯤에는 그냥 연봉 하나도 없이도 네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에서 공 차다가 은퇴할 수 있는 그런 구단에서 행복하게 뛰는 모습을 보는 게 내 부모로서의 바람이라고. 그걸 보는 게 내 행복일 것 같다고 말한다"고 답했다.

이문세가 "사우디에서 거액의 연봉을 주고 데려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던데 아빠 입장에서 어떤 조언을 하시냐"고 묻자, 손 감독은 "가치를 어디에 두는가가 중요한 것 같다"며 "흥민이가 처음에 축구가 좋아서 했듯이 그 초심으로 은퇴할 때도 돈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가치로 뒀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문세가 "아직도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 너무 겸손하시다"라고 하자, 손 감독은 "나도 늘 10%의 성장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살고 있고, 흥민이 본인도 그렇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지금까지 9시즌을 뛰었다. 9년 동안 꾸준히 토트넘의 주축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구단에서 통산 4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162골을 넣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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