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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수십 명 사망 가자지구 유엔학교 공습에 미국산 폭탄 사용"

WP, 무기 전문가들 인용해 보도…공습으로 어린이 14명·여성 9명 등 사망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 제한·감소에 효과적"…美 "정보 공개 기대"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4-06-07 08:52 송고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의 유엔 학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4.6.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의 유엔 학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4.6.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이스라엘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내 유엔 학교 공습에 미국산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명의 무기 전문가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현장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서 미국산 폭탄인 GBU-39 폭탄의 노즈콘(nose cone)이 포착됐다. 노즈콘은 원뿔형으로 된 폭탄의 앞부분이다.

미 육군 폭발물 처리반(EOD) 출신인 트레버 볼은 해당 폭탄의 노즈콘은 건물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관통하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볼은 "GBU-39의 장점 중 하나는 이번 공격처럼 콘크리트와 건물을 관통해 건물 층들을 정확하게 박살 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영상에서 보이는 것은 폭발 이후 남은 단단한 노즈콘"이라고 말했다.

방산업체 '제인스(Janes)' 무기팀의 라훌 우도시 수석 분석가도 건물의 잔해와 구멍들이 GBU-39 노즈콘 사용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가 가자지구 누세라이트 난민촌 일대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 내 하마스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학교에 은신한 20~30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겨냥해 정밀 무기로 "3개의 교실"을 공격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활동이 그 지역의 민간인 피해를 제한하고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14명과 여성 9명을 포함해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무기 전문가들은 지난달 26일 최소 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스라엘군의 라파 난민촌 공습에도 GBU-39가 사용됐다고 확인했다.

현장 이미지들에서 볼 수 있는 파편에 미국 정부에 무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5자리의 코드 번호가 발견돼서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교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는 사망자 명단을 포함해 이번 공습과 관련한 정보를 더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그 정보를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산 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업데이트할 내용이 없으며 이스라엘 정부에 문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그동안 여러 차례 이스라엘에 "합법적인 군사 목적을 달성하려고 할 때 민간인 피해 수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가장 정밀하고 (폭발력이) 작은 무기를 사용할 것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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