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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美 남서부 뒤덮은 열돔…40도 넘는 폭염 3100만 명 덮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부터 캘리포니아 데스밸리까지 무더위
애리조나주 피닉스 "최고 기온 기록 깨질 수 있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4-06-07 08:14 송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지난해 여름 한 달 내내 연속으로 섭씨 43도가 넘는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피닉스 홀 인 더 락 근처에서 한 관광객이 산책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 이 열 화상 카메라에 촬영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지난해 여름 한 달 내내 연속으로 섭씨 43도가 넘는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피닉스 홀 인 더 락 근처에서 한 관광객이 산책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 이 열 화상 카메라에 촬영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미국 남서부 상공에 열돔 현상이 나타나면서 섭씨 38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남서부 애리조나, 남부 텍사스에 이르기까지 약 3100만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폭염 경보와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지역은 지난해 여름에도 수 주에 걸쳐 극심한 무더위를 겪은 바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대는 6일 최고 기온이 약 4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 라스베이거스 지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늘은 매우 더울 것"이라며 "물을 많이 마시고, 넉넉한 옷을 입고, 가능하면 실내에 있으라"고 촉구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이날 오후 기온이 섭씨 49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데스밸리의 기온이 이 정도로 올라가는 건 불길한 징조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한 경비원은 차가운 물병을 머리 위로 부으면서 더위를 식혔다. 그는 "물로 머리를 식히면 잠깐 기분이 좋지만 금방 증발해 버린다"고 토로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기온이 45도를 넘자, 당국자들이 주립 도서관에 피서 센터를 열고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를 폐쇄했다. NWS 피닉스 지부는 "뜨거운 기온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며칠 내로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피닉스는 지난해 살인적인 무더위를 겪었다. 당시 피닉스에서는 43도를 넘는 고온이 무려 55일 연속 지속됐고, 645명의 주민이 더위로 인한 질병으로 숨졌다.

이 같은 현상은 바로 열돔 때문이다. 열돔이란 지상 5~7㎞ 높이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 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폭염을 유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미국 남서부를 달군 기록적인 더위의 배경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을 꼽으며 이런 극단적인 현상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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