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디바이오팜 "기술력 갖춘 한국 바이오벤처와 파트너십 기대"

[BIOUSA 2024] 디바이오팜, 지놈앤컴퍼니 'GENA-111' 기술 도입
"될 성 부른 혁신 신약물질 상업화…높은 기술력, 한국 시장 관심"

(왼쪽부터)지놈앤컴퍼니 박병규 커뮤니케이션그룹 상무, 차미영 신약연구소장, 홍유석 총괄대표, 디바이오팜 Bertrand Ducrey 대표, Frederic Levy CSO, Dawn Bonine Head of Communications. /뉴스1
(왼쪽부터)지놈앤컴퍼니 박병규 커뮤니케이션그룹 상무, 차미영 신약연구소장, 홍유석 총괄대표, 디바이오팜 Bertrand Ducrey 대표, Frederic Levy CSO, Dawn Bonine Head of Communications. /뉴스1

(샌디에이고=뉴스1) 김태환 기자 = "10년 전 도입한 신약물질은 처음엔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습니다. 저희는 두경부암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죠. 저희가 제시한 상업화 로드맵대로 백혈병 임상시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두경부암으로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받으며 임상3상 중 입니다"

스위스의 제약회사 디바이오팜의 프레드릭 레비(Frederic Levy) CSO(Chief Scientific Officer)는 5일(현지시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가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파트너십을 신약 상업화를 위한 지름길로 제시했다.

디바이오팜은 이달 국내 바이오벤처 지놈앤컴퍼니로부터 신규 타깃 ADC용 항체 'GENA-111'을 도입한 회사다. 양사는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및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포함해 총 586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GNOCLETM)을 통해 발굴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에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이는 신규 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로 링커와 약물을 접합해 표적 항암 치료에 사용한다.

그는 "양사 공동 연구를 통해 GENA-111이 생산성이 탁월하고,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리 ADC 개발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만큼 내년 하반기께 임상1상을 시작으로 상업화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디바이오팜은 한국 바이오벤처를 주목하고 있다. 레비 CSO는 "우리 회사는 혁신적인 신약 물질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상업화까지 이끄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면서 "한국 시장은 기술력이 높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바이오팜은 상업화 경험이 풍부한 회사다. 디바이오팜은 1979년 설립되었으며, 다양한 암종에서 현재도 널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트립토렐린(Triptorelin)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제 및 감염성 질환 분야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차세대 항암제로 ADC를 주목하고 있다. ADC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Debio 1562M'과 'Debio 0532' 등이 있다. 더욱이 ADC 치료제의 자체 링커 및 페이로드 플랫폼 '멀티링크'도 보유하고 있어 최종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이 용이하다.

레비 CSO는 "우리는 종양학 분야 ADC를 비롯해 방사선 치료제까지 다양한 신규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제조 전문성도 갖추고 있는 만큼 한국 바이오기업들과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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