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욱일기 외제차 우리 동네 떡하니…깡다구 장난 아냐" 뭇매에도 활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얼마 전 욱일기가 붙은 외제차가 포착돼 뭇매가 쏟아진 가운데 해당 승용차의 차주가 여전히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되게 유명한 차가 우리 동네에 있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집에서 슈퍼 가다가 이상한 차가 있길래 봤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게 화가 나기보다는 '차주 뚝배기가 안 깨지고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는 갔나 보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 뉴스에도 나왔던데 진짜 깡다구가 장난이 아닌 사람인 것 같았다. 저건 관심 끌기가 아니라 정말 신념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저럴 수가 없는 건데 신기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 1등이구나'라는 걸 느겼다"며 "어떤 행동을 해도 집으로 들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라는 생각에 묘한 양가감정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가 언급한 욱일기 승용차는 지난달 27일 온라인상에서 목격담이 확산해 크게 질타를 받은 바 있다.

A 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럴 때 까나리액젓이 필요한데", "저러고 다니고 싶을까.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아직도 저걸 달고 멀쩡하게 다니다니. 조만간 유리창 박살 날지도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일장기의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일본이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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