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메뉴부터 공연까지 화합…아프리카 48국 정상 극진 환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환영 만찬
양국 화합 희망하는 공연 이어져 눈길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이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이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정상을 환영하기 위한 만찬 자리를 전통문화와 현대 기술이 어루러지는 한마당으로 장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은 만찬장 구성과 공연, 메뉴 등 모든 요소가 최고 예우를 갖춰 준비됐다.

아프리카 48개국 정상 등 대표단 70명이 만찬장으로 이동하는 동선에는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장치가 설치됐다.

대기실에는 조선시대 화가 이응록이 책, 도자기, 붓, 벼루, 꽃과 과일이 가득한 책장을 그린 그림인 '책가도' 병풍과 백자 화병으로 꾸며졌다.

환담이 이뤄지는 리셉션장은 무형문화유산 보유자가 제작한 가구, 방석, 촛대, 전등을 놓고 방짜유기 화병에 한국 꽃과 아프리카 꽃을 담아 분위기를 돋웠다.

또 18세기 조선 왕실 행사를 영상으로 구현한 대형 미디어아트 제품이 설치됐다.

만찬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통로도 높이 3m, 길이 13m에 달하는 미디어월로 조선왕실 행차 '환어행렬도'를 구현해 한국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생동감크루가 한국 전통 북을 활용한 용고와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만들어 낸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생동감크루가 한국 전통 북을 활용한 용고와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만들어 낸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만찬에서는 약 35분간 공연이 진행됐다.

유명 K-팝 댄스팀이 부채춤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였고 이어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세계태권도 연맹 시범단, 한국 전통 성악곡 '가곡' 보유자 김영기 명인, 20인조 퍼포먼스 합창 등이 무대에 올랐다.

퍼포먼스 합창단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주제가인 '와카와카'를 불러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한국 전통 놀이패인 '남사당'의 사당놀이에 아프리카 곡을 연주하는 타악 그룹의 춤이 더해져 양측의 전통문화가 한곳에서 합쳐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만찬 메뉴 역시 전채부터 후식까지 모든 음식에 한국과 아프리카 간 연대와 화합을 기원하는 고유 명칭이 붙었다.

한식으로 제공된 비빔밥과 모시조개 두부 된장국은 '숲의 합창', 마무리 후식은 '꿈꾸는 대륙'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풍성한 자연을 표현하는 제철 특산물과 식재료로 조리했다"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눈부신 역동적인 미래를 메뉴에 담았다"고 했다.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이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이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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