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DNA 효소' 탈모 치료 조성물 특허 등록

염색체 끝 부분 텔로미어 활용…탈모 억제·발모 촉진 가능성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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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아리바이오가 탈모 예방·개선 가능성을 갖는 DNA 염색체 활용 의약 조성물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30일 특허정보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이달 '텔로머라제'(telomerase) 활성화제와 나노 입자를 포함하는 약물 전달용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탈모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다.

텔로머라제는 DNA 염색체 구조인 '텔로미어'의 서열 첨가 시 촉매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DNA 복제 및 다양한 세포 외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단축되는 텔로미어를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이 텔로머라제는 동물실험을 통해 노화에 따른 뇌 기능, 생식능력 등 인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모공의 성장 및 재생을 유도하고 발모를 촉진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탈모증은 대부분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전환되고, 과다하게 생성된 DHT가 모유두 진피 세포의 남성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해 세포 사멸을 유발시켜 발생한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모공의 성장이 멈춰 더 이상 발모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 조성물은 텔로머라제의 활성화를 통해 모공 줄기세포의 성장을 유도하고 모공 재생을 촉진한다.

아리바이오는 바이오켐진과 공동으로 텔로머라제 활성을 증가시키는 식물 추출물 성분 'TA-65'와 텔로머라제 활성화 화합물을 포함한 나노 입자 조성물을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특히 텔로머라제 조성물이 모공 재생과 발모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모공 내부로의 전달여부가 관건인데 아리바이오와 바이오켐진은 '나노 버블', '나노 리포좀',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를 약물 전달체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털을 제모하고, 4주간 발모가 되지 않는 마우스(실험용 쥐)를 활용해 해당 조성물을 8주간 도포하고, 일반 화장수를 같은 기간 도포한 사례와 그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 화장수를 도포한 마우스의 피부 표면의 모공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텔로머라제 활성화 물질을 바른 경우에는 모공의 깊이가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공의 재생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아리바이오 측은 이와 관련해 "나노리포좀,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 나노 버블 등은 약물 전달수단으로 주목 받아왔지만 텔로머라제 활성화 물질을 노화된 모공에 전달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적은 없다"면서 "조성물에 따른 일부 차이는 있으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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