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의 모습. 2021.6.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노량진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노량진1구역) 시공사에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27일 노량진1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의 건' 안건을 통과시켰다.
투표 결과 조합원 1016명 중 600명(직접 출석 590명, 서면 출석 10명)이 참석해, 538명 찬성, 31명 반대, 31명 기권·무효 등이었다.
노량진1구역 내 비대위격인 조합정상화위원회 소속 조합원 일부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정기 총회 정원을 미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최종 통과됐다. 조합 측에서 총회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대상 회의비(총회장 직접 참석 시 20만 원, 서면 출석 시 5만 원) 등을 지급하며 조합원 참석을 독려한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진행한 1차 시공사 입찰에선 응찰에 임한 시공사가 없어 유찰된 바 있으며, 지난 2월 재입찰에선 포스코이앤씨만 단독 입찰했다.이후 조합은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안건을 통과시키며 포스코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올렸다. 이날 안건 통과에 따라 노량진1구역 정비사업의 시공사가 포스코이앤씨로 확정됐다.
노량진1구역은 공동주택 2992세대,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 동을 짓는 총공사비 1조 9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재개발 사업이다.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깝고 여의도·용산·강남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 중 규모도 가장 커서 대형 건설사가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노량진1구역 조합은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평당 공사비 730만원으로 공고했다. 조합 유이자 사업비와 공사비 5대 5 상환, 조합원 분담금 입주 시 90% 납부, 공사비 물가 인상 1년 유예 등 조합원 부담을 낮춰 빠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하면서도 타사와 달리 회사의 이익을 낮춰 조합에서 제시한 공사비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조합 측은 하반기 조합원 분양신청에 이어 내년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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