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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무 굶었어" "네가 나를 흥분시킨다"…음란문자 수십통 보낸 교회 집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4-02-23 10:40 송고 | 2024-02-23 10:43 최종수정
50대 교회 집사가 딸뻘인 20대 지적장애인 여성에게 보낸 음란 메시지. (JTBC '사건반장' 갈무리)
50대 교회 집사가 딸뻘인 20대 지적장애인 여성에게 보낸 음란 메시지.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여성에게 아버지뻘 교회 집사가 지속적으로 성희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울분을 토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남에 사는 50대 여성 A 씨는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25세 딸을 키우고 있다. 딸은 직업전문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일상생활과 의사소통 면에서 큰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A 씨는 설명했다.

A 씨는 최근 딸이 다니는 직업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딸의 휴대전화를 확인해 보라는 선생님의 말에 깜짝 놀란 A 씨는 전화를 열어봤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SNS에서 누군가가 딸에게 수위가 높은 음란 메시지를 수십 통씩 보내고 있었던 것.

메시지를 보낸 이는 A 씨도 잘 알고 있는 남성으로, 딸이 초등학교 때부터 10년 넘게 다니던 교회의 50대 집사 B 씨였다. B 씨는 아내와 딸, 아들까지 있는 유부남이며 교회에서는 입담 좋고, 사람 좋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었다.

B 씨는 딸에게 "네가 나를 흥분시켰다", "나는 XX을 보면서 XX 중이야", "너도 XX을 보면서 이렇게 해봐", "네가 경험이 없으니까 가르쳐 주는 거다. 마음의 준비가 되면 너도 즐길 수 있다", "나는 너무 많이 굶었어", "많이 젖었어? 나 어떡해? 발정기인가 봐. 계속 XX 싶어져"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는 "이건 비밀 얘기"라며 대화 중 간간이 딸에게 대화방을 나갔다 들어올 것을 지시해 증거를 없애기도 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딸은 B 씨의 지속적인 성희롱에 "불쾌하다", "싫은데 계속 그러면 성희롱"이라고 분명하게 거부 의사를 표현했으나 B 씨는 메시지를 멈추지 않았다.

A 씨는 딸이 "너무 수치스럽고 그 메시지가 계속 생각나 미치겠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B 씨가 교회에서 아동부 교사를 맡고 있으며, 직업은 과외 선생님이라며 혹여나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까 봐 걱정된다고도 했다.

A 씨는 B 씨에 대해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B 씨가 불과 10분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어 보복을 당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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