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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바이든 반대 속에도 라파 공습…"약 100명 숨져"(종합)

사망자 수 52명에서 상향 조정돼
네타냐후 "인질 석방 위해 지속적 군사적 압박"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김현 특파원 | 2024-02-12 17:45 송고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대대적 포격을 가해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4. 2. 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대대적 포격을 가해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4. 2. 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스라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일대에 공습을 가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은 이로 인해 약 1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밤사이 발생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약 10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인해 라파 지역의 주택 14채와 이슬람 사원 3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사망자 수는 당초 52명이었으나 상향 조정됐다.

라파는 이집트와 국경을 접한 도시로, 피난민이 대거 몰린 이곳마저 초토화된다면 가자지구 주민들은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현재 라파에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140만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민간인 피해가 예상되자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피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 없이 라파에서 군사 작전을 실시해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공격을 강행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할 기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지속적으로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천명했다.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대대적 포격을 가해 허물어진 건물이 보인다. 2024. 2. 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대대적 포격을 가해 허물어진 건물이 보인다. 2024. 2. 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스라엘군은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이스라엘방위군(IDF)과 정보기관 신베트, 경찰의 합동 작전으로 이날 밤사이 라파에서 페르난도 시몬 마르만(60)과 루이스 하르(70)를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건강 검진을 위해 셰바 텔 하쇼메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AFP는 라파에서 더 많은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중재국인 이집트와 미국의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중재국인 카타르와 유럽연합(EU), 유엔은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공격하면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하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의 잔당들이 은신해 있다는 판단하에 대규모 소탕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라파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전쟁에서 지고, 하마스를 거기에 (그대로) 두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공격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하마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4자 회의에서 휴전안을 받고, 135일간 3단계 휴전과 인질 및 보안 사범 석방을 골자로 한 역제안을 했다. 또 이집트에 협상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 철군이 포함된 하마스의 역제안을 거부하고, 하마스 소탕과 인질 석방,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제거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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