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81세 생일에 "매우 좋다" 건강검진 결과서 공개(상보)

주치의 "인지력 등 정신건강 탁월" 평가…바이든 '고령' 우려에 견제구 분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2023.11.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2023.11.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excellent)'는 내용의 건강진단서를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이 전날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진단 결과서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건강진단 결과서는 지난 9월13일 실시된 '종합' 건강검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문서는 2021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고 있는 브루스 애런월드 박사가 작성했다.

애런월드 박사는 결과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뛰어나다"며 "신체 상태는 정상 범위 내에 있고, 인지력 등 정신건강은 탁월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체중 감소 등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즐길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구치소에서 자진출두해 체포 절차를 진행했을 당시 몸무게가 215파운드(약 97.5㎏)인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2020년 백악관 주치의가 보고했던 것보다 거의 30파운드(13.6㎏)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번 결과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체중감소를 언급했으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고,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 기본적인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오후 이같은 건강진단 결과서를 공개한 것은 같은 날 81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선 상당수 유권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직무 수행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매년 열리는 칠면조 사면행사에서 자신의 나이에 대한 농담을 먼저 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연설 도중 미국의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20여년 전 인기 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혼동하면서 오히려 '우려'를 짙게 만들기도 했다.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이같은 고령 논란에서 비껴서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4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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