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KDB산업은행이 부산 이전과 함께 오는 2045년까지 비수도권에 125조1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국적 생산유발 효과는 300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산업은행 역할 강화' 검토 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부산 이전과 함께 2045년까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5대5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대규모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은 지식서비스업종이 수도권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2015년을 기점으로 수도권이 비수도권을 추월했다.

지난 2014년 수도권 49.9%, 비수도권 50.1%였던 지역내총생산은 2015년 각각 50.3%, 49.7%로 역전됐다. 2021년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52.8%, 비수도권 47.2%로 차이가 벌어졌다.

산은은 지역의 제조업이 도약하고, 신성장산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산업에 대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경제 지원 강화에 맞게 산은 부산이전과 함께 지역별 거점 센터를 설립해 각 지역별 수요에 최적화된 금융을 공급하고 지역 혁신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 생산유발효과는 300조7000억원(연평균 13조1000억원)달할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김 의원은 "산은 부산이전은 동남권 경제발전의 축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1일 법안심사소위를 연다. 다만 산은 이전을 두고 여야가 정쟁을 이어가고 있어 현재로서는 연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은 어려울 것이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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