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이주현 기자 = 하이트진로(000080)에 이어 부산을 기반으로 한 지역 소주업체 대선주조가 소주 가격 인상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선주조는 17일 '시원'과 '대선소주', '대선 샤인머스켓' 제품의 출고가를 올린다. 대표 제품인 시원과 대선소주(360ml)는 1166.6원에서 1247.7원으로 6.95% 조정된다.

대선주조 측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후속 업체들 역시 가격을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올렸다.

맥주와 소주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커졌다. 오비맥주는 10월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다. 다만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ml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도 켈리, 테라 등 맥주 출고가를 평균 6.8% 올렸다.

조우현 대표는 "다양한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제조원가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며 "고심 끝에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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