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5G?'…SKT, 5G-LTE 연동요금제로 뚫는다

[IR종합] 이달 내 출시…3Q 로밍 매출, 팬데믹 이전 상회
AI 개인비서 '에이닷' 일부 기능 유료화 검토

SK텔레콤 본사 사옥(SKT 제공)
SK텔레콤 본사 사옥(SKT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윤지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5G-LTE 연동요금제,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등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과 보조를 맞춰 가입자 확대에 힘을 쏟는다.

상용화된 지 4년이 흘러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나 고객 편익과 만족도 제고에 주력해 이동통신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달 내 단말기와 관계없이 5G·LTE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황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저가 5G 요금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담당은 "5G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요금제가 다양해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본다"며 "5G 가입자 증가세는 다소 완만해지고 있으나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4026억원, 영업이익은 498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7% 증가한 수치다.

핵심인 이동통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2조6540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1515만여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6%에 달했다.

특히 로밍 요금제가 효자 노릇을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로밍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실적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담당은 "3분기 로밍 요금제 이용률이 팬데믹 이전 대비 1.5배 증가했고, 청년 고객 대상 로밍 요금 할인 등도 주요했다"며 "로밍 이용 확대는 중·장기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9월 정식으로 선보인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을 활용한 수익화 방안도 전했다. 에이닷은 최근 아이폰에서 통화녹음·요약 기능 등을 제공하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김지훈 AI 서비스성장 담당은 "에이닷은 수면 관리나 포토프로필과 같은 기능을 묶어 구독 상품 형태로 제공하는 수익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사업자가 유사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만큼 에이닷에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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