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록영화서 "김정은·쇼이구 회담, 북러 국방 협력 심화 계기"

코로나19 봉쇄 이후 첫 외빈 초대…러·중 대표단 순 언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을 위해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고 2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군사대표단들과 담소를 나누며 동지적 우의를 두터이 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을 위해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고 2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군사대표단들과 담소를 나누며 동지적 우의를 두터이 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3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간 회담에 대해 "북러 국방협력이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쇼이구 장관의 이번 방북이 '무기 거래' 등 국방협력을 위한 것임을 자인한 셈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이날 방영한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기록영화에서 김 총비서와 쇼이구 장관 사이 지난 26일 진행된 회담에 대해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북러) 관계를 가일층 강화·발전시키고,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안보환경에 대처해 국방·안전 분야에서 두 나라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중앙TV는 '전승절'을 계기로 쇼이구 장관 등 러시아 대표단이 방북한 데 대해 "우리 인민은 반제·자주의 한길에서 굳건히 맺어진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 우호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로 공고히 발전시키는 데 의의 있는 기여를 하게 될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했다"라고 강조했다.

중앙TV는 특히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다음으로 중국 대표단의 방북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먼저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TV는 리홍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의 '전승절' 70주년 계기 방북에 대해서도 "우리 조국이 가장 혹독한 시련과 위기 앞에 직면했던 그처럼 준엄한 시기에 제국주의 침략을 물리치는 한 전호(참호)에서 생사를 함께하며 우리의 정의의 위업을 피로써 도와준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들을 우리 인민은 뜨거운 정을 안고 맞이했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북한은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이번 전승절을 계기로 처음 외빈인 중러 대표단을 초대했다. 김 총비서는 이들의 방북 기간 전승절 경축 공연과 열병식을 함께 관람하고 중러 대표단을 위한 연회를 각각 따로 주최했으며 쇼이구 장관과 리 부위원장을 각각 만나는 등 각국 대표단을 각별히 챙겼다.

특히 김 총비서는 쇼이구 장관과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관람하고 따로 접견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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