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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타결 안되면 파업" 부산 학비노조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2023-01-30 13:06 송고
30일 오전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시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30 /© 뉴스1 강승우 기자 
30일 오전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시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30 /© 뉴스1 강승우 기자 

부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교섭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특히 학교 개학 전인 3월까지 임금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로 구성된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30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학비연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이 기간동안 본교섭 4회, 실무교섭 12회 등 총 16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양 측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사측(시·도교육청)은 기본급 1.7% 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학비연대 측은 "물가폭등과 금리인상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임금삭감과 다름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학비연대는 "학비연대는 차별과 저임금 고착화를 거부하며 임금체계 개편 요구안을 제시했고, 예산안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단계적인 접근이라는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을 풀어가고자 했다"며 "그런데도 사측은 교섭이 불가능한 안으로 버티며 교섭을 방치했고 기어이 해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몇 년 지방교육재정은 역대 최대 규모로 증대됐고, 학교는 어디다 돈을 써야 할 지 모르는 기가 막힌 상황까지 나타났다"며 "이 돈 풍년을 일터에서 지켜보며 정작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쓸 돈은 없다는 교육청과 마주한 우리의 심정은 어떻겠는가"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진전된 대화를 원하며, 교섭 타결을 원한다"며 "1월에는 첫발이라도 떼야 하고 2월에는 노사가 상당한 접근을 이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월 신학기 총파업 파국이 불가피해진다"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상훈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 선전국장은 "현재 9급 공무원들의 평균 인상폭이 5%인 반면 비정규직 인원들의 평균 인상폭은 1.7%에 불과하다"며 "형평성에 맞게 근사치의 인상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이날부터 시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고, 3월 개학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매주 노조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어떻게든 개학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면서도 "파업이 이뤄지게 된다면 전체 학교에 대책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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