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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활성 나노입자·전기자극으로 새로운 항암 치료법 개발

금속-페놀 네트워크 나노입자 등 이용…효과적 항암 반응 유도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2022-06-13 12:00 송고
망간 이온과 타닌산을 이용한 면역활성 나노입자 합성 모식도(성균관대 박우람 교수 제공)© 뉴스1
망간 이온과 타닌산을 이용한 면역활성 나노입자 합성 모식도(성균관대 박우람 교수 제공)© 뉴스1

국내 연구진이 면역활성 나노입자와 비가역적 전기천공법의 병용 치료를 통한 고효율 면역 항암 치료법을 개발했다.
13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성균관대 박우람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면역 항암 치료법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암 치료법을 말한다.

대식세포는 우리 몸의 선천 면역세포 중 하나로 암세포를 잡아먹고 이를 분해해서 항원제시를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이다.

최근 금속이온의 일종인 ‘망간’이 대식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종양 내로 망간 이온을 직접 투여 시 효과적으로 면역세포 내로 전달되지 않을뿐 아니라 망간 이온이 종양 밖으로 쉽게 유출돼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이에 연구팀은 망간 이온과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금속-페놀 네트워크 기반의 면역활성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개발된 나노입자는 각각의 망간과 면역증강제보다 쉽게 대식세포 내부로 유입돼 적은 양으로도 효율적인 대식세포 활성화를 이끌었다.

또 종양에 주입된 면역활성 나노입자는 종양 내에 오랫동안 체류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발생시키지 않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비가역적 전기천공법은 강한 펄스 전기장을 이용, 암세포의 세포막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켜 사멸시키는 최신 종양 절제술이다.

현재 간암 및 췌장암 등의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기존 항암치료에서 널리 사용되던 고주파 온열 암 치료와 비교했을 때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연구팀은 비가역적 전기천공법과 이번에 개발한 면역활성 나노입자를 병용 치료해 생쥐 종양 모델에서 활성화된 면역세포들이 증대돼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확인했다.

박우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임상 등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안정성과 유효성 확립 등에 대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및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스몰’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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