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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낳은 세 딸, 아무도 내 친자 아니었다"…中 남성, 오열

GPS 추적으로 아내 불륜사실 알고 친자 검사
아내 "아이 없으면 입양도 하는데, 나는 부정하지 않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2-06-09 15:21 송고
중국 장시성에 거주하는 천씨가 아내의 불륜 사실을 지역 방송에 나와 고발하고 있다. 

"결혼생활 16년 동안 딸 셋을 낳았지만 검사 결과 모두 내 친자식이 아니었다"

중국 동부 장시성에 사는 45세 남성이 아내의 오랜 불륜 사실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천씨는 아내 위씨와 16년간 결혼생활을 지속하던 중,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을 신청했다.

천씨는 장시성 라디오와 TV방송국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알렸다.

그는 가족 부양을 위해 아내와 멀리 떨어져 지냈지만 처음에는 불륜 사실을 몰랐다.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자주 하는 등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고, 집을 떠나 일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조금씩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천씨는 아내 위씨의 휴대폰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정보를 추적해 지난 3월 아내가 머물었던 중국 동부의 한 호텔을 찾아냈다. 다음날 아침 천씨는 아내가 내연남과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 장면까지 포착했다.

처음에는 아내를 용서하려 했다. 하지만 막내딸의 친자확인 검사를 한 결과 다른 남자의 자식이라는 게 드러났다. 그래도 천씨는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이혼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나머지 두 딸도 친자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이 바뀌었다.

아내 위씨는 홀연히 사라졌다. 천씨는 위씨를 찾다 못해 지역 언론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중국 장시성 라디오와 TV 방송에 나와 "자식들 중에 아무도 내 아이가 없었다"며 엉엉 울었다.

방송국은 아내 위씨를 찾아냈다. 하지만 위씨는 전혀 반성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나는 부정한 일을 하지 않았다"며 "생물학적 친자 관계가 정말 중요한가? 불임인 부부들은 항상 아이를 입양한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위씨는 오히려 천씨를 비난했다. 그는 "제발 나에게 공감을 해달라"며 "세 아이들은 수 년 동안 그를 아빠라고 불렀지만, 이제 그들은 딸들이 제 아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게 동물하고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에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위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위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천씨가 받은 상처는 어떻게 치유하냐는 탄식도 나왔다.

한편 SCMP는 법적으로 천씨가 이혼을 신청할 때 세 딸에 지불한 부양비 등을 아내에게 변상하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또한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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