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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되는 신개념 'OTT 포털'…SKB '플레이제트', MZ 사로잡을까

국내외 OTT 5곳과 제휴…넷플릭스는 제외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및 웹드라마 등 MZ세대 겨냥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22-01-25 14:58 송고 | 2022-01-25 17:17 최종수정
25일 SK브로드밴드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 출시 발표 기자간담회를 유튜브에서 개최했다.(SKB 제공) © 뉴스1
25일 SK브로드밴드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 출시 발표 기자간담회를 유튜브에서 개최했다.(SKB 제공) © 뉴스1

SK브로드밴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포털'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야심차게 밝혔다.

각종 OTT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노래방,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플랫폼 '플레이제트(PlayZ)'를 새롭게 출시하면서다. 그러나 정작 OTT 절대강자 넷플릭스는 빠져 진정한 OTT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SK브로드밴드는 유튜브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를 공개했다. 1년7개월간의 준비 끝에 출시된 플레이제트는 손바닥 크기의 단말기 형태로 TV, PC, 노트북 등에 연결돼 OTT, 무료 실시간 TV(FAST) 채널과 더불어 노래방 및 게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OTT 포털'에서 넷플릭스는 제외…"추후 제휴 확대할 것"

OTT 이용자와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가운데 파편화된 여러 OTT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제품이 출시됐다. 플레이제트를 통해 각종 인기 콘텐츠를 한눈에 모아보고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해 OTT 플랫폼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식이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가 이번에 제휴를 맺은 OTT 사업자 중 넷플릭스는 포함돼있지 않다. 현재 플레이제트는 웨이브∙티빙∙왓챠∙아마존프라임비디오∙애플TV+ 등 주요 OTT 5곳과 제휴를 맺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담당은 "(넷플릭스와) 당연히 제휴하고자 한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망 소송도 있고 아직은 적극적으로 이야기가 오고 가진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법원은 1심 판결에서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은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법적 근거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넷플릭스는 판결에 불복해 지난해 7월 항소를 제기했고 SK브로드밴드는 반소(맞소송)로 대응했다. 오는 3월16일 첫 항소심 변론기일이 열린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를 포함한 여러 OTT 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미디어CO담당은 "조속히 고객이 원하는 넷플릭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SKB 제공) © 뉴스1
SK브로드밴드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SKB 제공) © 뉴스1

◇"OTT 경험 풍부하게"…실시간 채널은 MZ세대 전용 콘텐츠로

기존에도 OTT 애플리케이션(앱)을 한곳에 모아놓은 서비스는 존재했다. SK브로드밴드는 플레이제트가 이용자별로 콘텐츠 전시·편성·큐레이션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김 미디어CO담당은 "플레이제트는 홈 화면 내에 각 OTT에서 인기있는 콘텐츠, 시청하던 콘텐츠가 바로 보이기 때문에 바로 시청 욕구가 거기서부터 발생될 수 있고 탐색에 대한 피곤함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이용자층이 두터워지면 서비스를 다각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미디어CO담당은 "추후 OTT 기반 통합 제휴 모델을 찾고 있다"며 "아직 각 OTT 사업자가 동의하진 않지만 지금 생각하는 다양한 이용자 관점에서 각각의 OTT 구독 관리까지 해보는 모델까지 진행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레이제트는 스트리밍 채널 '채널Z'를 통해 30여개 채널과 무료 VOC 500편도 제공한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측은 30여개 채널에서 많게는 40개까지 소수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미디어CO담당은 "IPTV에서도 실시간 채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까 실시간 방송과 똑같아지는 건 경계하려고 한다"고 명확히 했다.

대신 플레이제트에는 MZ세대를 겨냥하는 콘텐츠를 담아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채널 선정 시에도 MZ세대의 취향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와 팬덤 기반 콘텐츠 및 웹드라마 등 기존 IP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콘텐츠로 MZ세대 이용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집에서 즐기는 노래방·게임…수익은 디지털 광고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는 OTT 서비스와 더불어 노래방 및 게임 등 플레이제트를 통해 제공되는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선보였다. 금영노래방과의 공동 개발 투자를 통해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콘트롤러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콘트롤러 앱 '플레이제트 콘(PlayZ CON)'도 마련했다.

이번 플레이제트의 수익 모델은 광고 기반이다. 기존의 TV 및 VOD 광고가 아닌 디지털 광고 시장을 정조준한다. 플레이제트를 통해 OTT를 가입하는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도 있지만 관련 수익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대부분 이미 모바일 등을 통해 OTT에 가입한 이용자가 플레이제트를 통해 시청만 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미디어CO담당은 "디지털 광고 단가가 훨씬 높다. 디지털 광고 단가를 TV스크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커머스도 시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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