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포털로 거듭나겠다"…'플레이제트' 출시한 SKB의 야심찬 포부(종합)

OTT, 스트리밍 채널, 노래방, 게임 등 제공하는 통합 미디어 플랫폼
"IPTV 대체 아닌 이용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이 목적"

SK브로드밴드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SKB 제공) ⓒ 뉴스1
SK브로드밴드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SKB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신규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이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포털'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5일 SK브로드밴드는 OTT, 게임, 노래방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 출시 발표 기자간담회를 유튜브에서 개최했다.

1년7개월이라는 준비 시간 끝에 이번에 출시되는 플레이제트는 손바닥 크기의 단말기 형태로 TV, PC, 노트북 등에 연결돼 각종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미디어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OTT 포털, 광고 기반의 무료 실시간 TV(FAST)와 더불어 노래방 및 게임 등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이 있다.

OTT와 관계를 맺지 않으면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획했다는 게 SK브로드밴드의 설명이다. 특히 파편화된 여러 OTT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OTT포털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플레이제트는 웨이브∙티빙∙왓챠∙아마존프라임비디오∙애플TV+ 등 주요 OTT 5곳과 제휴를 맺었다. SK브로드밴드는 각 콘텐츠의 딥링크를 확보해 해당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콘텐츠 통합 검색 및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휴 OTT 사업자는 앞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제휴에 'OTT 절대강자' 넷플릭스는 포함돼있지 않다.

한국에서의 OTT 이용자들은 대부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시청하지만 시청 환경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이번 플레이제트가 출시된 배경이다. 이날 SK브로드밴드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 매체는 모바일 기기로 그 비중이 92%에 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담당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시청 시) 화면이 작다는 한계뿐만이 아니라 문자나 연락을 통해 미디어 이용이 중단되기도 하고 대형 화면이 가진 몰입도면에서 느낌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OTT 이외에도 서비스 가입 약정이 필요없는 스트리밍 채널 '채널Z'도 제공된다. 이용자는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뉴스 등 30여개 채널과 무료 VOD 500편을 시청할 수 있다. 이용 가격은 7만9000원(부가세 포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플레이제트와 기존 IPTV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플레이제트는 기본적으로 OTT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향후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플레이제트는 IPTV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출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신만의 미디어 공간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MZ세대와 독립 1인 가구를 비롯해 야외나 숙박 시설 등 어느 곳에서나 미디어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이용자층을 플레이제트의 타겟 고객으로 설정했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플레이제트는 각종 '홈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화면으로 게임과 노래방을 이용할 수 있는 빅스크린(Big Screen)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된다. 오프라인 노래방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노래방' 서비스와 오락실 레트로 게임, 캐주얼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 기능 및 음성 검색을 위한 구글 어시스턴트도 제공된다.

김 미디어CO담당은 "추후에 OTT 기반 통합 제휴 모델을 찾고 있다"며 "아직 각 OTT 사업자가 동의하진 않지만 지금 생각하는 다양한 이용자 관점에서 각각의 OTT 구독 관리까지 해보는 모델까지 진행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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