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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 국내 최초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온라인 출시

안전한 전기자극으로 전두엽 기능 정상화...항우울제 대비 효과↑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10-27 14:13 송고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사용설명 사진.(사진제공=와이브레인) © 뉴스1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사용설명 사진.(사진제공=와이브레인) © 뉴스1

뇌과학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자사가 개발한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인드스팀은 국내 최초의 우울증 전자약이다. 미세한 전기자극기를 통해 우울증을 일으키는 저하된 전두엽의 기능을 정상화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해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와이브레인에 따르면 마인드스팀에는 새로운 뇌신경자극 기술과 재택 사용을 위한 자동화, 안전성, 편의성 및 원격 관리를 위한 총 20여개의 특허 받은 기술이 적용됐다.

또 지난 2020년 진행됐던 국내 다기관 임상시험에서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으로 적용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치료율) 62.8%를 기록했다. 이는 약 50% 수준의 관해율을 보이는 기존 항우울제 대비 증상 개선 효과가 약 2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와이브레인 측은 마인드스팀이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우울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병원 또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병원용 스테이션에 전류의 강도, 자극시간 및 빈도 등의 처방정보를 입력하면, 환자는 처방내역이 저장된 휴대용 모듈과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헤어밴드 등을 이용해 치료 받는다. 전류의 양과 시간을 처방받은 환자는 그 처방대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순응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오남용의 여지가 없고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임상에 참여한 채정호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임산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안전한 치료 방식이다. 특히, 기존 항우울제에 상호작용에 대한 걱정없이 추가하거나 항우울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폭증한 우울증 환자들이 집에서 꾸준히 쓸 수 있는 마인드스팀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다음달 미국 FDA에도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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