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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혈맹' CJ와 한배 탄 네이버, 이번엔 '티빙' 지분 인수 추진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1-06-03 10:06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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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 '티빙'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티빙 지분 인수를 논의 중이다. 일각에선 네이버가 티빙 지분 15%를 인수해 3대 주주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티빙 측은 "지분 인수 건에 대해 양측이 논의 중이다"라면서도 "기간이나 규모 등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 측도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난해 10월 지분교환을 통해 '6000억원 혈맹'을 맺었다. 양사는 각자의 무기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OTT를 내세워 한배를 탔다.

'쇼핑 골리앗'이지만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네이버는 연초 외산 OTT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티빙과 손을 잡았다. 카카오가 '카카오TV'로 콘텐츠 시장의 틈새시장을 파고들면서 네이버는 '티빙 무제한 이용권'으로 맞불을 놨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네이버의 유료회원제 서비스) 이용자가 쓸 수 있는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을 출시한 바 있다. 이용권 출시에 따라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추가 비용을 내면 티빙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의 외연 확장을 위해 오는 8일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With 패밀리(위드 패밀리)'를 선보인다. 위드 패밀리에 가입하면 최대 3명까지 내 멤버십 구성원으로 추가해 적립혜택과 디지털콘텐츠 시청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은 구성원 중 1명을 지정해서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콘텐츠를 즐기지 않는 회원이라면 다른 멤버십 구성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유기적으로 멤버십을 활용할 수 있어서 가족 내 여러 명이 멤버십에 가입해야 하는 '중복구독' 부담이 줄어든다. 혜택으로 즐기고 싶은 콘텐츠의 종류나 지정 구성원은 매달 변경할 수도 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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