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문대통령 "그린뉴딜에 총 8조원 투자…에너지 민주적 전환 이룩"(종합)

"에너지·경제·환경 '공정한' 대전환 시작…탄소중립 반드시 성공"
"충남에 2025년까지 31조2000억원 투자…일자리 23만개 이상 창출"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21-03-19 16:16 송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그린 뉴딜에 총 8조원을 투자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개최된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서 "규제자유특구,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활용해 충남에서 꽃핀 그린 뉴딜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뉴딜이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세계가 추구하는 길"이라며 "유럽과 미국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그린 뉴딜에 나섰고,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중립, RE100을 선언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함께 달리고 있다. 우리도 그린뉴딜의 선두에 설 수 있다"라며 "그린 뉴딜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의 삶에 밀착한 지역 주도의 그린 뉴딜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2018년에 온실가스 배출량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10.8% 감축했다"라며 "코로나의 영향도 있었지만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와 가동 제한 같은 정책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인은 더 분석해야 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탄소중립의 목표에 국민들께서도 자신감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에너지의 민주적 전환도 이룩하겠다. 지역 실정에 맞게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도록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포용의 힘으로 에너지전환의 과업을 달성하겠다"라며 "함께할 때 강하고, 더 높이 더 멀리 갈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국회와 노사, 시민단체가 한마음이 된다면, 탄소중립을 향한 대한민국 대전환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충남은 삶과 생명의 다양성 위에서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왔다. 이제 충남은 다시 한번 과감하게 경제와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린뉴딜로 변화할 것"이라며 "에너지 대전환, 경제 대전환과 환경 대전환을 함께 이룰 것이다. 누구도 일자리를 잃지 않고 새로운 시작에 함께할 수 있는 '공정한'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대전환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2034년까지 충남에서만 석탄화력발전소 12기를 폐쇄하고, 해상풍력발전과 태양광단지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탈바꿈한다"라며 "세계 최초·최대의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석유화학공장의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연료전지를 만들고,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하는 초대형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 제조공정의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로 충남은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수소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 블루수소 플랜트 사업으로 수소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차전지, 전기차와 수소차, 스마트팜 산업으로 친환경 모빌리티와 생명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천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부남호 역간척 사업과 가로림만 해양생태계 복원이 이뤄지면 여의도 면적의 100배에 달하는 생태복원으로 자연환경이 되살아난다"라며 "서해안 벨트가 생태계 경제가 되어 해양생태체험 관광과 지역경제 활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충남은 단지 경제와 환경을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품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라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로 보답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모범을 만들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존의 석탄발전 등을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아무도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공정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지역의 에너지전환과 수소 경제를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의로운 전환에 함께하겠다. 2025년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3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3만개 이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