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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최고기 父子 '재결합' 원했지만…유깻잎 母女는 반대(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01-19 00:15 송고 | 2021-01-19 11:27 최종수정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우리 이혼했어요' 최고기 모자(父子)와 유깻잎 모녀(母女)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1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최고기는 아버지를 찾아가 오해를 풀고 전처 유깻잎과의 재결합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지만, 유깻잎과 그의 어머니는 선을 그었다.

이날 최고기는 '큰 산'이라던 아버지를 마주했다. 모두가 걱정했으나 아버지는 그간 오해가 많았다며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더불어 예물 때문에 악플에 시달렸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최고기 아버지는 유깻잎과 아들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그는 "난 다시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솔잎이 때문이다. 솔잎이 얼마나 불쌍하냐"라고 재혼했으면 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희가 재혼하고 재결합 하면 내가 너희 앞에 안 나타난다. 너희가 솔잎이랑 행복하면"이라고 덧붙였다.

최고기 아버지는 "솔잎이가 제일 불쌍하다 이거야. 솔잎이를 두고 왜 이혼을 했냐 이거다. 난 너무 억울해"라며 "너희 이혼하고 너 울고 나도 울었지. 그게 처음이다. 재결합 했으면 좋겠다. 솔잎이를 위해서"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진심을 들은 MC들은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유깻잎에 대해 '빵점 며느리'라고 했던 점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빵점이라고 한 건 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말이 세게 나갔다"라며 아들 최고기를 향해 가서 잘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고기 아버지는 "너희 재결합해서 솔잎이 눈물 안 나게 해라. 정희(유깻잎)랑 나랑 대면 부탁한다"라면서도 "정희가 나 안 만나줄 거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최고기는 유깻잎과 단둘이 만나 솔직하게 재혼 얘기를 꺼냈다. "재혼이라는 게 내가 외로워서도 아니고 솔잎이 혼자 키우기 어려워서도 아닌 것 같다. 난 아직 마음이 있다. 솔잎이도 나처럼 너란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용기를 못 낸 것도 미안하다. 이혼하게 만들고 못 잡은 것도 미안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유깻잎은 선을 그었다. 그는 "난 오빠가 변할 거라 기대한 적이 많다. 서로 고쳐야 할 걸 얘기했지 않냐. 근데 도저히 안되더라. 그걸 포기하고 체념했다"라면서 "난 우리가 재혼해도 바뀔 거란 생각 전혀 안 한다. 시아버지도 그렇고 시누이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고기는 "사실 오늘 아빠 만나고 왔다. 아빠도 많이 늙으시고 그렇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다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빠한테 다시 만나면 어떻겠냐 하니까 아빠는 애 때문에라도 하라고 하더라. 난 애 때문이라기보다도 너랑 다시 좋은 추억을 쌓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고기가 "여기까지 온 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했지만, 유깻잎은 "난 잘 모르겠다. 무엇보다 난 오빠가 남자로 안 느껴져. 오빠한테 사랑이 없어. 그냥 미안함만 남아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특히 유깻잎은 "내가 선을 긋는 건 오빠한테 희망을 주기 싫어. 그래서 단호하게 얘기한다. 희망을 주면 안되지. 난 이대로가 좋다. 서로 이런 말 안 나오게 우리는 그냥 지난날들을 후회하면서 살아야 돼. 내가 그냥 솔잎이 엄마로서 재혼을 하면 예전과 똑같아진다. 오빠만 노력을 할 거거든. 사람이니까 지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최고기는 "넌 그럴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깻잎은 "준비도 안 되어 있지만 그럴 마음이 없다고. 그렇게 안 하고 싶다고. 다 바뀌었는지 솔직히 모르겠고 안 믿긴다"라고 답했다. 최고기는 일단 알겠다고 답하며 착잡해했다.

집에 돌아간 유깻잎은 엄마와 대화를 나눴다. 유깻잎은 최고기가 재혼 얘기를 꺼내더라며 "희망 주기 싫다고 완강하게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깻잎 엄마는 "네 마음이 확고하니까 엄마는 마음이 놓인다. 하여튼 자식이 뭔지"라고 말하며 재혼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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