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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불티나게 팔린 '대박 아기 크림'…얼굴 부종 등 부작용 잇따라

크림 바른 아기들, 다모증·얼굴부종·급성 비만 등 증세보여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1-01-10 14:03 송고
크림을 바른 아기에게서 얼굴 부종 증세가 나타났다.(신경보 갈무리)© 뉴스1
크림을 바른 아기에게서 얼굴 부종 증세가 나타났다.(신경보 갈무리)© 뉴스1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아기 크림의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해당 크림을 바른 아기들에게서 얼굴 부종, 급성 비만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9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에서 저질 아기 크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부모들은 "크림을 바른 후 아기들에게서 다모증과 얼굴 부종, 급성 비만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아기 크림은 푸젠성 소재의 한 화장품회사에서 만들었다. 회사 측은 살균효능을 앞세워 이 크림을 홍보했고, 크림은 불티나게 팔렸다. 실제 부작용을 호소한 부모들도 유아용품점의 강력 추천을 받고 구매했다고 털어놨다.

두 달 된 아기에게 크림을 발라줬다가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한 부모는 "유아용품점 직원이 효과가 매우 좋다며 요즘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해서 구매하게 됐다"며 "혹시 몰라 먼저 발라봤을 때에는 부작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크림을 바르기 전(왼쪽)과 후(오른쪽).(바이두 갈무리)© 뉴스1
크림을 바르기 전(왼쪽)과 후(오른쪽).(바이두 갈무리)© 뉴스1

현재 피해 부모들은 크림에 호르몬이 다량 함유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문제가 불거지자 장저우시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제조사에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크림 샘플과 제품 포장지 등을 수거해 분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은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판매상에게 관련 상품을 모두 폐기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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