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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최홍림, 30년 의절한 형과 재회…과거 생각에 '오열'(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1-01-06 22:35 송고 | 2021-01-06 22:41 최종수정
채널A '아이콘택트' © 뉴스1
채널A '아이콘택트' © 뉴스1
최홍림이 '아이콘택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6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개그맨 최홍림의 눈맞춤이 담겼다.

최홍림을 눈맞춤방에 소환한 사람은 최홍림의 누나 최영미 씨였다. 최홍림은 5남매의 막내로, 큰형과 30년을 의절한 것으로 소개됐다. 최영미 씨는 폭력적인 성향으로 어린 시절 상처를 남긴 큰 오빠를 무서운 존재였다고 표현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어왔던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연을 끊고 살게 됐다고.

최영미 씨는 세월이 흘러 기가 죽은 오빠의 모습을 보고 용서를 했지만, 최홍림에게는 아직 상처로 남아있었고, 이에 최영미 씨는 두 사람의 화해를 주선하고 싶다고 밝혔다.

30년 의절한 이후, 최홍림이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자 최홍림의 형이 선뜻 신장 이식을 약속했지만 수술 날짜를 정한 뒤, 갑자기 연락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결국 최영미 씨가 최홍림에게 신장 기증을 해 이식 수술을 했다고.
이어 등장한 최홍림의 형 최길림 씨가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최길림 씨는 방황하던 사춘기, 가족보다 친구가 좋아 가족을 따라 서울로 가지 않고 홀로 부산에 남았다며 홀로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따금 집에 가면 자신의 처지와 달리 모든 사랑을 듬뿍 받는 막내 최홍림을 보고 분노를 표출했다고.

더불어 신장 이식 수술을 약속하고 끝내 나타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기회를 놓친 것 같아 미안하다"라며 "죽기 전에 용서를 구하고 사과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채널A '아이콘택트' © 뉴스1
채널A '아이콘택트' © 뉴스1
눈맞춤방에 도착한 최홍림은 형을 마주하기도 전에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형과 마주한 최홍림은 어린 시절 형의 폭력으로 힘들었던 때를 털어놓으며 "날 때려야 가족들이 돈을 주니까! 온 집안 사람이 덜덜 떨고, 엄마도 배로 낳은 제 자식이 무서워 울었다"고 토로했다.

감정이 북받친 최홍림의 모습에 결국 눈맞춤 진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형에 대한 증오를 씻을 수 없는 최홍림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눈맞춤 시간, 최홍림은 끝내 형의 눈을 바라보지 않았다. 최홍림은 어린 시절 형에게 맞고 죽을 것 같아 처음으로 가출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형의 폭력으로 난청이 왔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가족들은 형을 피해 모두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고.

사춘기였다고 해명하는 형에게 최홍림은 "무슨 사춘기야!"라고 언성을 높이며 자신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신을 때렸던 형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했다.

형은 신장 이식 수술을 약속하고 나타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홀로 지내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현실적인 걱정이 앞서 부득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이해를 바랐다.

이에 최홍림은 신장보다 중요한 것이 어머니라며,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형을 걱정했던 어머니를 언급했다. 이어 최홍림은 형 때문에 극단적인 시도를 반복했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형이 어머니가 돈을 주지 않자 유일하게 남아있던 쌀들을 모두 화장실에 버리기까지 했다며 목놓아 울었다.

형이 미워 형의 자식까지 미웠다는 최홍림은 30만 원을 빌려달라는 조카의 부탁을 끝내 거절한 것이 한으로 남았다며 또 한 번 오열했다.

형은 결국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최홍림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에 최홍림은 "형 장례식장에도 안 가겠다고 했는데, 형 죽으면 그때 가서 울게. 언젠가 만나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최홍림은 형이 보낸 문자에 고심 끝에 답장을 보냈고, 화해의 물꼬를 튼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한편, 채널A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 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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