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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망, 내가 봤다"던 70대 목격자, 알고보니 범인

광주 서구 아파트단지 내 사고…119 신고도

(광주=뉴스1) 이수민 수습기자 | 2020-11-20 10:34 송고 | 2020-11-20 20:43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뺑소니 사망사고를 저지르고도 목격자 행세를 하던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36분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로 B씨(71·여)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사고를 낸 후 현장 부근에서 머무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다른 사람이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하자 그제야 자신도 목격자 행세를 하며 나타났고, 119상황실에 직접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목격자 진술을 받기 위한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수집된 일부 단서들을 보고 심경의 변화를 느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단지 내 노상 주차장에 진입하기 위해 모퉁이를 돌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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