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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구‧정선에선 한명도 없었다…이유는

발빠른 대응에 군민들도 적극 동참… 확진자 단 한명도 없이 ‘제로 행진’

(양구=뉴스1) 김정호 기자 | 2020-09-30 09:54 송고
지난 3월 정선군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시내 곳곳을 소독하는 모습.(정선군 제공)© 뉴스1

강원 양구군과 정선군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제로(0)'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1월20일 이후 255일째 양구군과 정선군에서는 단 한 번도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 ‘0명’은 도내 18개 시‧군 중 양구군, 정선군 2곳이고,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다.

‘코로나 청정지대’인 양구군, 정선군의 공통점은 적은 인구 수이다.

양구군은 2만2000명대로 전국에서 최저 수준이고, 정선군도 3만7000명대로 적은 편이다.

그러나 전국의 인구 수 2만~3만명대 지자체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곳이 다수이다.

인구 수 외에도 정선군, 양구군이 ‘0명 행진’을 이어가는 숨은 비결이 있는 것이다.

그 중 하나로 ‘발빠른 대응’을 꼽을 수 있다.

양구군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한 다음날 바로 긴급회의를 갖고 방역대책을 수립했고, 이틀 뒤부터 매일 시외버스터미널, 택시 승차장, 농어촌버스 차고지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며 바이러스의 외부 유입을 차단했다.

권용덕 양구군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은 “다른 시‧군과 조금 차이점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대처했다는 점이다”며 “군부대가 많은 접경지역에서 민, 관, 군이 함께 방역을 벌인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양구군 직원들이 농어촌버스를 소독하는 모습.(양구군 제공)© 뉴스1

정선군은 지난 8월 중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광화문 집회발(發)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자 수도권 위험지역을 방문한 군민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받게 하는 행정명령을 신속하게 발동했다.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드물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양구군과 정선군이 ‘코로나 청정지대’를 유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군민들에서 찾을 수 있다.

양구군은 올해 초 지역경제의 한축인 체육대회를 중단하거나 연기했고, 상인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지만 방역을 위해 양구군의 결정을 따랐다.

정선군에서도 78개 단체 1000여명이 참여하는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군민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백은주 정선군보건소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 방역에 동참하는 전 군민들이 청정 정선을 지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양구군 직원들이 차없는 거리를 소독하는 모습.(양구군 제공)© 뉴스1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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