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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든 카뱅'…은행권 '빚투·영끌' 신용대출 옥죄기 나섰다

카뱅 최저금리 0.15%p↑, 우리銀 우대금리 0.4%p↓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0-09-25 10:57 송고 | 2020-09-25 11:09 최종수정
2018.4.17/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2018.4.17/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은행들이 신용대출 총량규제에 나섰다. 신용대출 금리는 올리고 우대금리는 낮춘다. 이는 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등의 영향으로 폭증한 신용대출 억제를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25일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기존 2.01%에서 2.16%로 0.1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대출 잔액은 지난 6월말 17조3000억원에서 8월말 18조3000억원으로 2조원 급증했다. 대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대출 규모는 6월말 14조1000억원에서 8월말 14조7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월세 보증금대출도 3조3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관리 영향도 있지만 신용대출 속도 조절 차원"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6일부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1.0%에서 0.6%로 0.4%p 내린다. 실적기반 우대금리인 공과금/관리비 항목(0.1%)을 삭제하고, 연말까지 진행하려던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유치 우대금리(0.1%)도 조기 종료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신용대출 금리 인상이나 우대금리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 카카오뱅크 임원과 화상회의를 열고 급증하고 있는 신용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어떻게 신용대출을 관리할지 등을 담은 계획서를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다만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까지 막을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생활자금 수요까지 차단할 수 있어 전면 규제책은 내놓지 않기로 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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