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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달아준 갤노트20 '자급제 날개'…이통사는 "아 옛날이여"

약정 할부 이자만 17만원…자급제는 '24개월 무이자'로 추가 할인효과
쿠폰+포인트로 이통사 지원금보다 저렴…통신사 예판 썰렁 '이유있네'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0-08-16 08:07 송고 | 2020-08-23 15:23 최종수정
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를 찾은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을 살펴보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를 찾은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을 살펴보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가 7일간의 '예약판매'를 마감한 가운데 이번 예약판매에서는 쿠팡이나 롯데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자급제 단말기' 판매가 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동통신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노트20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전작인 노트10과 유사한 수준의 예약률을 보였다. 

다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판매는 증가하는 반면 오프라인 예약률은 기대를 밑돌았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쿠팡, 롯데닷컴 등에서 자급제 모델 예판 인기

온라인 예약판매의 경우 '자급제 단말기' 예약률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 '삼성닷컴'을 포함해 쿠팡, 롯데닷컴,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자급제 단말기를 공급했다. 

그 결과 주요 쇼핑몰의 자급제 단말기는 인기 색상인 '미스틱 브론즈'의 경우 예약판매 개시 첫날인 6일 초도 물량이 대부분 품절됐고 이후로도 예약판매 기간 동안 2~3차례 재입고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쿠팡 관계자는 "총 예약판매량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인기 색상인 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의 경우 현재 주문하더라도 배송이 다소 늦어질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쿠팡의 경우 노트20 울트라의 미스틱 브론즈 모델을 주문할 경우 25일부터 배송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 

11번가는 자급제 모델과 계열사 SK텔레콤의 통신요금 결합 형태 두가지로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통신요금 결합보다 자급제 판매가 더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자급제로 판매하고 있는 삼성 갤럭시노트20 이미지(쿠팡 제공)© 뉴스1
쿠팡이 자급제로 판매하고 있는 삼성 갤럭시노트20 이미지(쿠팡 제공)© 뉴스1

◇자급제 '할인' 쏠쏠…무이자할부도 17만원 이득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경우 고정 이용자층이 두꺼워 예약판매 기간 동안 초기 구매자가 몰리는 현상이 강한 제품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구매가 늘어난데다 이동통신사들이 노트20에 '짠물 지원금'을 지급해 상대적으로 자급제 모델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카드할인이나 쿠폰, 포인트 등을 합산한 할인혜택이 돋보이게 됐다. 

실제 쿠팡의 경우 인기모델인 노트20 울트라의 예약판매가격은 126만3240원이다. 공식 출고가는 145만2000원인데 카드할인으로 13%인 18만87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24개월간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이 경우 할부이자 17만1336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에서 통신요금과 결합해 구매할 경우 단말기 24개월 할부 구입을 하게 되면 연 5.9%의 할부 이자가 붙는다. 자급제 모델로 구입하면 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추가할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카드할인과 할부이자만 합쳐도 총 36만96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의 '최대 공시지원금'이 월 10만~13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도 17만~24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보다 더 높다. 

즉 자급제 모델을 선택하면 특정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카드할인을 받기 위해 월 30만~100만원 이상씩 의무적으로 카드를 이용하지 않아도 공시지원금보다 높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동통신사의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을 중복해 받을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원금'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단통법이 도입되면서 이용자들은 공시 지원금이나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에서 갤럭시노트20를 예약구입할 경우 구매가격. 할부이자 5.9%가 포함돼 자급제보다 월 납부금이 더 높다(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이동통신사에서 갤럭시노트20를 예약구입할 경우 구매가격. 할부이자 5.9%가 포함돼 자급제보다 월 납부금이 더 높다(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이통사 예약판매도 온라인만 '활기'…오프라인은 '냉랭'


온라인 쇼핑몰의 자급제 모델 인기가 이어지는 동안 이동통신사의 예판 열기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자사 '온라인숍'을 활용한 온라인 예약판매는 노트10에 비해 증가했다"면서도 "오프라인 예약판매는 정확한 수치가 집계되지 않아 파악이 힘들다"며 답변을 피했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오프라인 예약판매가 예년같지 않다고 본다.

광화문 인근 휴대폰 매장 직원은 "노트20 출시 전날부터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탓인지 예년보다 방문객 자체가 줄었고 예약가입자도 전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직원은 "온라인에서 판매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이 수치는 '허수'가 많다고 봐야 하며 실 개통률은 오프라인 예약판매보다 훨씬 낮다"면서 "지난해 노트10의 경우 공짜폰 수준의 보조금을 준다는 헛소문이 돌면서 예판에 많은 사람이 몰렸지만 결국 실 개통률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거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노트20을 체험하고 있다. 2020.8.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노트20을 체험하고 있다. 2020.8.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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