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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하리수 "성전환 수술 고통 엄청나…병원에 2주간 누워 지냈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6-22 22:35 송고 | 2020-06-22 22:42 최종수정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밥먹다' 하리수가 성전환 수술 당시를 회상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는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등장했다.
하리수는 지난 1995년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알리며 "우리나라에서 수술이 별로 없었을 때 10명 내에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무섭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하리수는 "더 빨리 하고 싶었다. 성인이 되어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만 19세가 되자마자 했다"고 답했다. 수술비에 대해서는 90년대 당시 기본 1000만 원 이상이었다고.

하리수는 수술 시간에 대해 약 10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리수는 "여자로 다시 태어났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는 물음에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그는 "의식이 돌아와서 누워있는데 엄청 기쁠 것 같죠?"라더니 "누군가한테 아래를 망치로 세게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리수는 "정신을 들자마자 그런 아픔이 밀려오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다리를 올려두고 누워있는데 하반신이 아프고 미치겠더라. 허리부터 다리 끝까지 오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예민해지고 모든 게 다 불만스러웠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주 동안 병원에 누워서 생활했다. 침대 밑으로 내려갈 수 없었다. 고통 때문에 진통제를 수시로 맞았던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해 눈길을 모았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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