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
22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는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등장했다. 하리수는 지난 1995년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알리며 "우리나라에서 수술이 별로 없었을 때 10명 내에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무섭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하리수는 "더 빨리 하고 싶었다. 성인이 되어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만 19세가 되자마자 했다"고 답했다. 수술비에 대해서는 90년대 당시 기본 1000만 원 이상이었다고.
하리수는 수술 시간에 대해 약 10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리수는 "여자로 다시 태어났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는 물음에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그는 "의식이 돌아와서 누워있는데 엄청 기쁠 것 같죠?"라더니 "누군가한테 아래를 망치로 세게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리수는 "정신을 들자마자 그런 아픔이 밀려오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다리를 올려두고 누워있는데 하반신이 아프고 미치겠더라. 허리부터 다리 끝까지 오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예민해지고 모든 게 다 불만스러웠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주 동안 병원에 누워서 생활했다. 침대 밑으로 내려갈 수 없었다. 고통 때문에 진통제를 수시로 맞았던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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